2011 MAMA

임윤택, 윌아이엠도 부족해서 닥터 드레와 스눕독까지 한자리에?

朱雀 2011. 1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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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올해 <슈퍼스타 K 3>가 울랄라 세션의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졌다고도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의 경우엔 다른 이유로 늘 조마조마했다. 바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건강상태 때문이었다.

 

다른 팀에게 양보할 줄 아는 인격을 갖췄으면서도 팀의 네명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갖춘 울랄라세션은 정말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미덕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고 여겨진다. 그 팀의 중심엔 리더 임윤택이 있었다!

 

근데 슈퍼위크가 시작될 쯤 그가 위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이 좀더 흐르자 4기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다시 들려왔다. 7주간의 경연 동안 혹시라도 병세가 악화되어서 다음 무대에 못 서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아마 필자 외에도 많이들 했을 거라고 여겨진다.

 

다행히 예상보다 임윤택의 컨디션이 좋아서 결승 무대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당당한 우승을 차지했을 때, 남의 일이 아니라 내일처럼 기뻤다. 근데 우승자의 특권 중 하나인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 에 참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27일부터 리허설을 시작해서 29일 생방송까지 꼬박 3일 동안에 많은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이었다. 싱가폴이 가까운 편이긴 하지만 비행기로만 6시간이나 걸리고, 덥고 습하기 때문에 이만저만 걱정이 되는 게 아니었다.

 

다행히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은 지난 25일 싱가포르행 비행기표를 끊고 날아갈 예정이란다. 게다가 MAMA 제작진은 임윤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한만큼 건강에 무리를 끼칠 정도의 강행군은 이어지지 않을 듯 싶다.

 

2011 MAMA를 보면서 놀라운 점은 단순히 K팝 가수들이 싱가폴로 날아가서 노래부르는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엠넷에서 주최하는 MAMA는 국내에선 최초로 해외에서 K팝 가수의 시상식을 열고 있다.

 

국내 가수들이 왜 해외까지 가서 시상식을 해야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K팝의 위치를 고려하면 MAMA 같은 시상식은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에선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아시아인을 비롯한 해외인들이 찾기엔 비교적 수월한 위치에 자리한 곳이다. 따라서 우리의 K팝을 알리는 데는 좋은 위치다.

 

게다가 이번 2011 MAMACJ E&M과 위 웨이키앗 미디어콥 그리고 싱가포르 관광청이 힘을 합쳐서 최선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더욱 기대가 크다. 2011 MAMA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13개국엔 생방송이 되고, 중국과 미국-인도네시아의 7개국엔 녹화방송이 된다. 대략 19억명이 시청하고, 수 많은 이들이 2011 MAMA를 보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게 될 예정이므로, 그 관광효과와 K팝 홍보효과는 엄청난 수준이 될 것이다.

 

게다가 2011 MAMA는 단순히 K팝 시상식을 넘어 그레미 어워드를 넘보기 위해 해외스타들을 섭외하는 작업에도 엄청난 공을 들이고, 놀라운 소식을 연이어 쏟아냈다.

 


2011 MAMAM를 빛내줄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엠


애플 딥

바로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엠과 애플 딥의 출연과 공연을 확정지은 것이다. 블래 아이드 피스는 지난 2009819주 연속 미국 빌보드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그룹이다. 윌 아이 엠은 2NE1을 극찬하며 우리와 인연을 맺긴 했지만, 그가 따끈따끈한 신곡인 ‘T.H.E(THE HARDEST EVER)’를 들고 2011 MAMA에서 공연을 한다니 그저 놀라웠다.

 

근데 곧이어 엄청난 소식이 내 눈을 믿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바로 닥터 드레와 스눕 독이 11년만에 뭉쳐서 아시아 최초로 합동무대를 가진다는 소식이었다! 닥터 드레가 누군가?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래퍼 에미넴과 투팍, 스눕 독의 프로듀서가 아닌가? 게다가 2000년 그레미어워드에선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은 그야말로 입지전적의 인물, 그 자체가 아닌가?

 


닥터 드레와 스눕 독의 2011 MAMA 출연과 공연소식은 아직까지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어떻게 섭외했지?'란 의문이 계속될 정도로



스눕 독은 닥터 드레의 멀티 플래티넘 앨범 <The Chronic>을 통해 알려진 이후, 이미 10여 차례 그레미상 후보에 오른 20년 경력의 거장이 아니던가? 그들이 각각 2011 MAMA 무대에 선다고 해도 놀라울 텐데, 함께 무대에 선다니 그저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울 따름이다.

 

이쯤되니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출연이 확정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본다. 단순히 참가하는 수준이 아닌 특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MAMA 제작진의 말이 새삼 진실성 있게 다가온다.

 

2011 MAMA엔 일찌감치 일본 톱 여가수 코다 쿠미-우리에겐 아유미가 불렀던 큐티 하니를 불렀던 가수로 친숙하다-,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라고 불리는 장정영,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출연할 예정이긴 했다. 그러나 종종 볼 수 있었던 시상식 등에서 외국 가수들이 출연했을 때, 국내인들은 잘 모르는 가수인 탓에 국내 호응 등은 저조하고, 무대 역시 단조롭기 쉬웠다.

 

 

-참고로 국내팀으론 일단 2NE1,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미쓰에이, 비스트, 포미닛의 현아, YB, 다이나믹 듀오, 울랄라세션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슈퍼스타 K>와 이전 MAMA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던 만큼 더더욱 기대가 커진다. 2011 MAMA에선 각 아티스트의 강점을 최대한 이끌어낸 클래식-댄스-힙합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진다.

 

 

개최 3년 만에 198만명이란 경이적인 응시자가 몰리게 만든 <슈퍼스타 K>가 그랬던 것처럼 ‘2011 MAMA'는 어떤 기적과 감동을 연출할지 기대된다. 오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1만명의 관중과 총 20개국의 19억명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날이 될 것이라 감히 에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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