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이민우가 포복절도한 사연, ‘결혼의 꼼수’

朱雀 2012. 4.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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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꼼수> 제작발표회는 이전까지 가봤던 제작발표회장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우선 드라마 제목과 내용탓일까? 조금 파격적인 발언이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예는 사랑한다면 돌싱도 괜찮다라는 이영은의 말이었다.

 

한 기자가 그녀가 맡은 유선희가 돌싱남 스턴트맨감독 서장원을 좋아하게 되는 설정 때문에 연애관에 대해 물은 부분이었는데, 이영은 생각하다가 다소 주저주저하게 말했고, 이는 돌싱도 아니고 유부남도 아닌 총각 이민우를 공연히 쑥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장난끼 넘치는 이규한이 왜 아무 죄(?) 없는 우리 영은이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말해서 더 이상 이민우를 견딜 수 없게끔 만들었다. 두 번째 센 발언은 딸부잣집 셋째달 유민정 역의 김세정이었다.

 

그녀는 가장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출연자답게 폭탄발언을 이어갔다. ‘누가 사진을 찍으면 내 사진을 찍는 것 같다. 나는 예쁘다고 생각한다. 키가 크고 늘씬하진 않지만 대신 밝은 성격과 순수함이 내 매력포인트!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특히 극중 캐릭터가 된장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자신 역시 그런 면이 있다고 인정한 부분은 꽤 수위가 강했다.

 

네 명의 딸을 거느린 딸부잣집의 엄마 소두련 역의 차화연씨의 경우 리즈시절의 화려한 외모를 보여주는 증명 사진을 커다란 판넬로 만들어와서, ‘네 명의 딸중에 누가 가장 자신과 닮은 것 같으냐?’라는 다소 짖궂은 질문에 대해 품성은 누가 분위기는 누가...’라는 식으로 현명한 답변을 내놓아서 인상깊었다.

 


딱봐도 인터넷에 있는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를 가지고 판넬을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만들어낸 것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막내딸 유민지역의 박민지는 영화 <제니, 주노>때의 사진을 가져와서 새삼 그녀가 누구였는지를 떠올리게끔 하는 기지를 선보였다. 사실 제작발표회를 자주 가는 상황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제작발표회는 하이라이트영상 시사-포토타임-간담회 식으로 진행된다. 형식이 정형화되어 있다보니 나올 수 있는 질문 역시 한정적이다. 따라서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제작발표회는 등장인물(?)만 다를 뿐 늘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다.

 


이규한은 제작발표회 내내 '시청률이 3%가 넘으면 명동한복판에서 강혜정씨와 셔플댄스를 추겠다'라는 공약을 비롯해서 농담과 사진기자를 위해 코믹한 포즈를 취해주는 등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결혼의 꼼수> 제작발표회는 개성강한 네명의 딸과 이들과 한지붕 밑에서 살게 되는 하숙집 네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물 답게 파격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제게 결혼은 휴식 같고 안식처 같은 느낌'이라고 답한 강혜정. 그녀의 답변에서 남편 타블로를 향한 그녀의 변함없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예능 방송에서 자주 등장한 소품이긴 했지만, 판넬을 제작해서 출연자의 캐릭터를 더욱 분명화시킨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신선한 방법이었다고 본다.

 

<꽃보다 남자><뉴하트>의 이민우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강혜정과 이규한이 출연하는 <결혼의 꼼수>는 오는 42tvN에서 밤11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강한 등장인물과 감독의 전작들 때문에 더욱 관심깊게 시청자들이 살펴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귀엽고 섹시한 깅세정과 박민지


다정한 이영은과 이민우, 극중에선 연인으로 출연!


유건희(강혜정)의 첫사랑인 박수호역의 김원준, 예비장모(?) 차화연 옆인 탓일까? 다소 어색해 보였다.


매력적인 네 딸들. 박민지-김세정-강혜정-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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