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서서히 밝혀지는 세자빈 살해사건의 실체!, ‘옥탑방 왕세자’

朱雀 2012. 4. 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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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의 최대 미스테리를 들라면 당연히 왕세자 이각 일행이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 그것도 옥탑방에 떨어진 세자빈 살해사건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세자빈 살해하건은 그 자체로 많은 수수께끼를 지니고 있다. 세자빈은 누가 죽였는가? 역모는 누가 꾸몄는가? 세자빈의 아버지는 이미 엄청난 권력을 지녔는데, 왜 위험한 역모에 가담했는가? 왜 자신의 딸을 죽였는가? 이각은 왜 300년후에 다시 왔는가? 등등이다.

 

그러나 어제 방송분을 통해 상당 부분 그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세자빈이 죽지 않았다!’가 밝혀졌다! 12화에서 홍세나는 자신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 차기회장이 될 용태용에게 접근해서 약혼식을 치르려고 한다.

 

그러나 홍세나와 만나왔던 용태무는 그녀를 잊지 못한다. 아버지 용동만이 그녀에게 영국에서 교수하는 어머니 대신 생선가게를 하는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음에도, 거기서 용태무는 가족사진을 보고 장회장이 그토록 찾는 딸이 박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말이다.

 

오히려 홍세나를 일부러 불러낸 용태무는 장회장이 딸이 되라는 주문을 한다. 이 이야기는 증거조작을 통해 홍세나를 장회장의 딸로 만들겠다는 끔찍한 음모가 깔리는 것이다. 원래 홍세나가 장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리 없는 용태무의 생각이자, 야심이 큰 홍세나로선 흔들리고 있고, 이각과 박하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상 그 음모에 가담할 것이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21세기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음모가, 300년전 조선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옥탑방 왕세자>에서 그려지진 않았지만, 왕실의 종친 혹은 왕세자 이각과 달리 천한 피가 흐르는 왕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회장의 돌아간 남편은 소문난 바람둥이로, 용태무의 아버지 용동만은 그가 여회장과의 사이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 자식이다. 따라서 용태무가 그렇게 싫어하는 반쪽짜리 핏줄이다. 여회장이 용태용에게 집착하는 것엔, ‘핏줄에 대한 집착이 있다.

 

왕세자 이각이 사는 시대에는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왕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 있고, 그는 분명히 세자빈을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차기 왕이 되면 그녀를 중전으로 들어앉힐 마음을 먹었다. 하여 세자빈과 거래를 하고, 죽은 것으로 처리한 것이다!

 

따라서 세자빈이었던 화용은 지금쯤 어디선가 숨어서 역모가 성공하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21세기 용동만과 용태무 부자의 권력이 대단하듯, 조선시대에서 역모를 꾸미는 왕자는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몇번이나 처제가 자수를 놔준 손수건이 박하의 얼굴에 떨어졌음에도, 그녀가 처제의 환생이란 사실을 몰라보는 이각의 둔함에 괜시리 가슴을 치게 될 정도였다. 그나저나 한지민은 얼굴을 가리는 더욱 신비한 매력이 발산하는 것 같다!


! 그럼 여기서 당연한 의문 하나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죽은 세자빈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좋은 지적이다! 그녀는 세자빈의 동생이자, 왕세자 이각의 처제인 부용이다! -1화에서 그러나지만 죽은 세자빈은 물에 고개를 쳐박고 있기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즉 옷은 세자빈의 것이지만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녀는 역모을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1세기의 박하가 그렇듯이 그녀는 매우 착한 여성이다! 게다가 왕세자 이각을 남몰래 흠모하고 있다. 하여 언니에게 음모에 가담하지 말걸을 종용하다가 오히려 언니에게 떠밀려 연못에 빠져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용이 어린 시절 언니인 화용이 세자빈이 되고자 일부러 자신의 얼굴에 달군 인두를 떨어뜨린 일을 알게 되고 다툼을 벌인게 아닐까? 추리해봤으나, 21세기 서울에서 자신을 일부러 버린 홍세나의 만행을 알고도 넘어가주는 착한 그녀의 심성을 고려했을 때, 그게 아니라 역모건으로 언니와 말다툼하다가 비밀이 새어나갈까봐 언니인 화용이 동생을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21세기에서 왕세자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이 보트를 타고 나왔다가 용태무의 휘두른 주먹에 빠져 물에 빠졌고,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용태용은 원래 박하와 만날 운명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조선시대에선 부용이 죽어 왕세자가 더 이상 만날 수 없고, 21세기에서 박하는 용태용을 만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각이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에 그것도 박하의 옥탑방에 떨어진 것은, 원래 만나야만 하고 이루어져야 하는 두 인연을 이어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박하가 떠나기전 미리 써놓은 편지를 읽고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이각이 박하를 만나자마자 한바탕 퍼붇고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결국엔 끌어안아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을 확인해서 매우 애닯고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드디어 300년의 세월을 건너 만나야할 인연이, 서로 이어져야 할 운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필자는 원래 세자빈 살해사건의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왕세자 이각 일행이 21세기 서울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알 수 없는 힘은 원래 만나야 하고 이어져야 하는 두 사람이 서로 전생과 현생에서 만날 수 없게 되자, 어떻게든 이어주고자 두 사람을 시공간을 건너뛰어 만나게끔 한 거라 여겨진다. 실로 시공을 뛰어넘는 로맨스라 아닌가?-

 

 13회부턴 아마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용태용과 박하, 서로 다른 야심을 가직 다시 뭉칠 용태무-홍세나가 서로 부딪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음모가 드러날지 흥미진진한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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