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바라기!

캔콜라 골랐는데 캔맥주 나올 확률?! ‘몬스터 길들이기’

朱雀 2013. 8.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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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요즘 재밌게 하는 모바일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몬스터 길들이기. 다른 모바일 게임이 그렇듯이 이번 게임 역시 주변의 추천으로 하게 되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전형적인 RPG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맵을 세 번에 걸쳐 나눠서 깨게 되어있는 이른바 부분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처음 이 게임을 하면서 신선했던 것은 슬라임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슬라임이 무엇인가? 이런 RPG게임을 할 때 가장 손쉽게 그리고 가장 빨리 만나는 제일 낮은 수준의 몬스터가 아니던가? 그런 슬라임을 레벨업해서 그럴싸한 적들과 싸우는 모습은 희한한 느낌을 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세명의 몬스터로 파티를 짜서 교대로 진행되는데, 그것도 부족해서 친구과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30초의 시간제한이 있긴 하지만, 어려운 보스공략 부분에서 30레벨을 찍은 친구의 몬스터로 진행하는 것은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어쨌든 수십명의 몬스터도 수집하고 잊었던 액션형 RPG의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했던 <몬스터 길들이기>에서 최근 필자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뽑기시스템이다!

 

수정 30개나 필요한 고급몬스터 뽑기는 보통 2~3성이 나오고, 일반 몬스터 뽑기는 거의 1성 몬스터만 나온다. 이번에 뽑은 몬스터를 보니 정말 '이런 영혼없는 뽑기 같으니라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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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길들이기>는 모든 게 뽑기다! 일반적으로 액션형 RPG에선 좋은 무기는 비싼 가격에 사던지, 아니면 특점 임무를 완수하면 댓가로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몬스터 길들이기>는 여기에 과감하게 뽑기를 도입했다.

 

한판을 깨고 나면 세 개의 보물상자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큰 노력 들이지 않고도 좋은 무기와 3성 이상의 몬스터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운 좋은 사건(?)은 필자에겐 일어나지 않았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별 하나부터 시작해서 별 여섯 개가 최고 등급이다. 몬스터도 무기도 별 여섯 개가 최고인데, 수정 30개를 주면 뽑을 수 있는 고급 몬스터 뽑기에선 보통 2~3성짜리가 많이 나오지, 4성이상 나온 경우가 별로 없다. 한마디로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이야기다.

 

1-7 미션만 거의 70번이상 깼는데 보상으로 하얀서슬을 한번도 고르지 못했다.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 설마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_-;;;



필자의 경험으론 하얀 서슬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자연(1-7) 모험지역에서 무려
70판 이상 깼는데, 여태까지 단 한번도 하얀 서슬을 보상으로 받지 못했다. ‘나만 그런가?’싶어서 대화방에 갔더니, 누군가는 3만원어치나 수정을 샀지만 결국 고급 몬스터 뽑기에서 3성이상을 뽑지 못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3성짜리 몬스터들은 오히려 운영자가 보너스로 준 뽑기에서 얻은 것들이었다. 혹자는 이런 <몬스터 길들이기>의 뽑기 시스템을 캔 콜라를 골랐는데 맥주가 나올 확률이라고 말할 정도다. 아마 <몬스터 길들이기>를 해본 이라면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몬스터 길들이기>가 미션 보상과 몬스터와 무기 구입시스템에 뽑기를 적용한 까닭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결국 게이머들의 호주머니를 열게 하기 위한 것이리라.

 

확률을 높였다는데, 왜 난 이렇게 결과가 별로지...-_-;;;


'뽑기'로 좋은 몬스터와 무기가 무작위로 나오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시스템은 남자 게이머들의 승부욕과 수집욕을 불타오르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대로 그 확률이 너무 낮아서 게이머들의 원성을 자자하게 사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뽑기 시스템은 게이머들의 호주머니를 열고 싶어하는 제작사와 그에 합당한 댓가를 요구하는 게이머들의 요구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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