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는 무엇을 남겼는가?

朱雀 2014. 5.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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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년을 맞는 서울디지털포럼(SDF)SDF는 지난 10년간 타임(T.I.M.E.)이라는 4가지 프레임을 정해 기술(Technology), 정보(Information), 매체(Media), 오락(Entertainment) 분야의 디지털 혁명을 한 발 앞서 전하고 영감을 주는 소임을 다한다고 자부해왔다.

 

지난 21~22일 이틀동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펼쳐진 행사에 필자는 겨우 21일 하루 밖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 슬로건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

 

이번 SDF 2014혁신적 지혜 : 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革新은 종종 뛰어난 한 사람의 참신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진정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는 것은 인류가 축적해온 귀중한 경험 즉, ‘지혜와 만날 때이다. 지혜와 혁신은 이렇게 음과 양처럼 균형 잡힌 한 쌍의 수레바퀴가 되어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혁신적 지혜의 시대를 여는 29개의 열쇠라는 표어처럼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는 29명의 연사들이 나서서 메인 세션이 나서서 연설과 공연등 다양한 형태로 청중에게 다가가고자 애쓴 것은 분명히 인상적이었다.

 

이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필자는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인 전길남 박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서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새삼 고민하게 되었다.

 

 

 

 

현업에서 은퇴하고 지루했던 루이스 폰 안은 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누구나 공짜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듀오링고를 만들었고, 그건 1,200만명의 삶을 바꾸는 것도 부족해서, 오는 27일 한국 서비스 런칭과 함께 한국인의 삶마저도 변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인 위의석은 스마트 2.0시대에서 우리가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통화기능에 대해서 왜 그게 당연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고, 그는 혁신이 없었던 통화를 비롯한 전화의 본래 기능에 혁신을 도모했다.

 

헬스와 피트니스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첨단을 달려가는 핏비트의 공동창업자인 에릭 프리드먼은 스마트 기기를 단순히 기기가 아니라 감성과 필요에 의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접근법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을 들려주었다.

 

이번 SDF 2014DDP에서만 행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다음 홈페이지를 통해서연사들의 강연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고, SBS를 통해서 21~22일간 주요 하이라이트를 정리해서 방송했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투브 계정을 통해서 보다 많은 대중이 SDF 2014를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창구를 만들어 놓았다. 그 세심한 배려는 분명히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음은 SDF2014 페이지를 만들어서 많은 네티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사들의 강연을 비롯한 행사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집에서도 편안히 행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었다.(다음 관련페이지(클릭))

 

 

자신의 분야에서 치열한 고전과 도전을 해온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은 그 자체로 배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유익한 행사고, 훌륭한 진행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메인 세션의 경우 강사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겨우 20~30분에게 지나지 않아서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 부족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보여준 연사들도 있었지만,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다마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되었다.

 

물론 심화세션을 따로둬서 중요한 의제에 대해선 몇 시간에 대해서 논의되었지만, 그건 지극히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서였다. 다음번 행사때에는 좀 더 연사들에게 넉넉한 시간이 허락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SDF 2014는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보다 많은 이들이 행사를 접하고 살아있는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 점을 빼면 SDF 2014는 분명히 많은 한국인에게 인상적인 행사였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황금 만능주의와 물질이기주의가 너무나 팽배한 사회기 때문이다. 우린 성공한 기업가를 평가할 때 모든 것이 으로 결국 수렴된다.

 

물론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재화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목표이자 궁극적인 바람은 될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돈을 넘어서서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공공선을 이뤄내기 위해 연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대목은 국적과 피부색 그리고 나이를 떠나서 그들을 향해 진정으로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사회에 더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기 위한 그들의 작은 몸짓이 결코 작지 않은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은 이들이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DF 2014는 참가자들에게 적어도 희망의 씨앗을 하나씩은 던져준 소중한 행사였다고 판단된다.

 


SDF2014 

 

홈페이지 : http://www.sdf.or.kr
트위터 : @the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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