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김춘추 유승호, <선덕여왕>에게 꿈의 50%시청율 안겨줄까?

朱雀 2009. 9. 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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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가 출연하는 34화 시청율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인 <선덕여왕>의 게시판. MBC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벤트라 하겠다.


<선덕여왕>의 최종병기라 일컫어지는 유승호가 드디어 다음주 방송될 34화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출연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갖는 것은 일단 그가 현재 국민남동생(?)으로 누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덕여왕>의 작가인 박상연 작가는 관련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김남길은 비밀병기, 유승호는 최종병기”로 표현했다. 오늘날 각종 언론에서 유승호를 최종병기에 비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박상연 작가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다.

이왕 인용한 김에 박상연 작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자. 그는 김남길이 연기하는 비담에 대해 “극안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갖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라고 했다.

실제 <선덕여왕>에서 보여지는 김남길의 모습은 실로 복잡하다. 그는 이미 전 방송분에서 보였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지키기위해 어린 나이에도 수십명을 독살시키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인물이다. 또한 제멋대로고 즉흥적이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미실과 맨 얼굴로 심리전을 펼칠 정도의 배포를 지닌 인물이다. 게다가 국선 문노에게 배운 무공은 스승과 칠숙랑 그리고 김유신을 빼면 거의 적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현란하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와 김남길의 빼어난 연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비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박상연 작가가 ‘최종병기’로 표현한 유승호가 34화에 등장한다. “비담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라면 춘추는 선과 악을 초월한 인물일지 모르겠다”라고 의미규정 했으며, 또한 “이이상의 캐스팅은 없는 것 같다”라고 극찬을 했다. 물론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인 만큼 박작가는 과찬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비담 김남길을 통해 자신의 말을 실현시킨 박작가의 말이기 때문에 쉽게 넘길 수 없다.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34화는 유승호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분명 이전보다 높은 시청율을 기록할 것이다. 문제는 김춘추역의 유승호가 어느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기록이 바뀌어진다 하겠다. <선덕여왕>은 주인공 연기자보다 주변 연기자들에 의해 시청율이 좌우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막성 전투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 알천공 이승효는 무명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고, 극이 침체될때마다 비담과 월야 등의 개성 만점의 인물들이 출연해 긴장감과 더불어 재미를 높였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김춘추는 수나라에서 유학을 하다가 천명공주가 돌아갔다는 소식에 고국인 신라로 돌아오는 설정이다. 미실 세력에 의해 데려져온 그는 덕만을 자신의 어머니를 돌아가게 한 원흉으로 보고 첫 대면에선 원망하게 된다. 이후 덕만과 부딪치면서 차츰 성장하는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인데, 한번도 이런 역할을 해본 적 없는 유승호가 얼마만큼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만약 유승호가 김춘추역을 제대로 소화낸다면 얼마 전 흥행과 평단에서 모두 최악을 기록한 <4교시 추리영역>의 실패를 딛고 성공적인 배우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승호는 아역이 아니라 이후 <선덕여왕>이 끝마칠 때까지 김춘추로 활약하는 만큼, 그의 연기력에 따라 <선덕여왕>의 시청율은 물론 향후 배우 수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8일 방영분이 40.6%시청율로 주춤한 가운데, 유승호의 투입으로 얼마나 올라갈지 기대된다. 꿈의 50%시청율을 위해선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유승호가 과연 최종병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최종변기가 될지는 다음주 방송될 34화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 날 듯 싶다.




글이 괜찮으면 추천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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