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왜 저염식을 먹어야 할까? ‘인간의 조건’

朱雀 2014. 7.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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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의 조건에선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대표적인 이야기는 평상시 짜게 먹던 김준호가 무염과 저염으로 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말이었다. 그는 나트륨 적게 먹고 담배 안피우면 컨디션 얼마나 좋은 거야라는 말까지 했다.

 

한국인이 짜게 먹는다는 것은 오늘날 기본 상식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리고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을 불러온다는 사실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린 현재의 식습관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딱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보다 짠 음식에 중독되어 있는 김준호는 저염으로 산지 이틀만에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 어제 인간의 조건멤버들은 저염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준호-김기리는 저염짬뽕에 도전했고, 김준현-최자는 저염 양념통닭에, 정태호-개코는 저염 장조림에 도전했다. 홍합과 조개 국물만 가지고 소금을 대신하는 저염짬뽕의 아이디어도 놀라웠고, 사과를 비롯한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짠맛을 대신하는 아이디어 역시 훌륭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저염식에 도전하면서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최자의 말처럼 일반 재료만으로 저염식 양념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린 음식을 만들 때 짠맛으로 맛을 내는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짠맛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우린 저도 모르게 더 많이 치면서 음식을 먹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고혈압을 비롯한 병을 불러오며 현대인을 병들게 하고 있다. 풍족한 시대가 되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병이 되는 시대가 되고 만 것이다.

 

 

 

 

 

인간의 조건은 늘 그렇듯이 우리가 당연시 하고 있던 것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가 외식을 하러 나가면 나트륨 덩어리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그게 단순히 음식점만의 탓일까?

 

인간의 조건에 나오지만, 일반 음식점 가운데도 손님을 위해서 저염식으로 음식을 내놓는 곳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가 식습관을 저염으로 바꾸고, 그런 음식점을 찾는다면 당연히 다른 음식점들 역시 손님을 더 많이 끌어오기 위해서 저염식으로 바꿀 수 밖에 없다.

 

언뜻 생각해보면 저염식으로 살기란 만만치 않은 일로 보인다. 그러나 내 식생활을 바꾸고, 외식을 할 때 귀찮더라도 저염식당을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그건 사회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이전에 정말 그것이 당연한 것인지, 바꿀 수는 없는 것인지, 바꿀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덜 해가 끼치게 할 수 없는 것인지. 생활속에서 생각해보고 자꾸 시도해보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새삼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느끼게 된 방송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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