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연 전시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지어다! ‘브로드웨이 42번가’

朱雀 2014. 8. 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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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공연을 홍보하면서, CJ E&M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무료입장권)를 받았습니다.

 

 

 

 

탭댄스와 뮤지컬의 환상적인 만남!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식어가 있을까? 인정한다. 분명히 식상한 설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필자의 수준에선 이 정도가 브로드웨이 42번가란 뮤지컬을 가장 잘 설명해낸 것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스토리라인은 간단하다. 대공황이 휩쓴 상황에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명성을 가진 뮤지컬 연출가 줄리안 마쉬는 프리티 레이디로 다시 한번 재기를 꿈꾼다. 그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룩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다.

 

 

한편 줄리안은 오디션장에서 기회를 놓친 시골 출신의 페기의 춤을 우연히 보고 가능성을 알아보고, 코러스걸로 바로 캐스팅한다! 그러나 프리티 레이디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도중 도로시는 부상을 입고, 그 원인을 제공한 탓에 페기를 해고하고 만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스토리 라인은 얼핏 들으면 너무나 뻔해 보일 수 있다. 그건 애초에 원작 영화 ‘42ND STREET'1933년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스토리라인은 원작 자체가 오래된 탓이다.

 

 

 

 

 

 

 

허나 역으로 그런 비교적 간단한 스토리라인은 관객이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2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뮤지컬에 수십명의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인물들을 관객이 이해하게끔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너무나 성공적이었다! 한물 간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룩역의 한지민은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남경주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미가 흐르는 줄리안 마쉬를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무엇보다 펜실바니아에서 올라와서 코러스 걸로 언젠가 뮤지컬 무대에 서겠다는 페기 소여역의 최우리는 정말이지 보는 순간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한번만 보면 무슨 동작이든 따라해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천재적이다란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브로드웨이 42번가2시간 동안 그야말로 숨 쉴틈 없이 관객을 몰아붙인다. 수십명의 배우들이 역동적으로 펼쳐내는 탭댄스와 뮤지컬의 향연은 관객이 넋을 잃고 감상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아울러 거대한 동전과 수십개의 조명등 무대가 바뀔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무대장치들은 극의 화려함과 스케일을 더욱 크게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한번 감상하고 끝날 작품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엔 박해미가 도로시 브록 역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김영호가 줄리안 마쉬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하기 그지 없다. 무엇보다 사랑스런 그녀 페기 소여를 오디션으로 주연으로 낙점된 신예 전예지가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이 무럭 무럭 솟아난다.

 

 

이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감상한 모든 관객이라면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흥겨운 뮤지컬과 탭댄스의 향연. 꿈을 향해서 질주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내가 잊고 살아간 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브로드웨이 42번가’! 정말 제목만큼이나 멋진 뮤지컬이자, 몇번이고 재감상의 이유가 충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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