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연예인이란 직업을 되돌아보게 된 ‘인간의 조건’

朱雀 2014. 8. 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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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의 조건은 여성 멤버들이 피부&탈모 정복하기라는 주제로 체험에 나섰다! 지난주에 예고편을 봤을 땐 여성 멤버를 위한 미션이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어제 방송을 보면서 단순히 미용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늘날 현대인은 모두가 외모에 관심이 무척 많다. 예전엔 남자들은 별로 피부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오늘날엔 오히려 여성보다 더욱 신경을 쓰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피부는 좀 덜하지만 탈모는 현대인에겐 심각한 고민이지 않은가?

 

 

40~50대가 되어서도 새치가 나거나 탈모가 진행되면 속상한데, 오늘날엔 10~20대에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경이다. 그런데 우린 피부와 탈모를 정복하기 위해서 흔히 피부과를 찾거나 비싼 약품을 쓰는 것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선 물 2리터 마시기, 하루에 1시간 운동하기, 당근과 레몬 먹기, 튀긴음식과 가공식품 금지처럼 우리가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제시되었다. 물론 이를 실천으로 옮기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어렵거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방법은 아니다.

 

 

어제 건강수칙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난 너무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았나?’라고 말이다. 부지불식간에 약을 먹고 비싼 관련약품을 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혼자 착각한 것 같아서 말이다.

 

 

또한 어제 방송을 보면서 연예인이란 직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이번 체험엔 방송인 박은지와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합류했다. 그런데 박은지는 긴장된 탓인지 혼자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핏 보면 웃고 있고 편안하게 말하는 것 같았지만 그녀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눈에 띄었다. 박은지는 숙소에 와서 윤보미가 오랑우탄 흉내를 내자 눈에 띄게 당황해했다. ? 예능신고식인데 윤보미보다 임팩트가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은지는 크리스티나 흉내를 냈다가 멤버들의 외면(?)을 당했다.

 

 

 

 

 

윤보미가 사정없이 망가지는 모습은 분명히 웃긴 부분도 있었지만, 그녀가 얼마나 힘들지 전해지기도 했다. 역시 연예인이란 직업은 쉽지 않았다.

 

 

에이핑크의 윤보미도 만만치 않았다. 윤보미는 숙소에 오자마자 오랑우탄 흉내를 내고, 이후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간의 조건>은 공중파 예능이다. 따라서 아이돌이건 전문 방송인이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조건>은 방송 특성상 24시간 숙소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선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감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전에 모든 사항을 알고 동의했다고 해도, 막상 실제 상황에 부딪친다면? 큰 스트레스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인간의 조건을 하면서 체험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프로그램의 특성상 웃음을 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박은지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수시로 원형탈모가 진행되었던 사실을 밝혔다.

 

 

 

 

박은지와 김숙의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이란 직업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지만, 그녀들의 살짝 보여진 고충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여성의 탈모는 거의 전적으로 스트레스가 주범인데, 그녀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극심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맏언니 김숙 역시 난다김등으 캐릭터로 엄청난 사랑을 받을 때 가발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머리로 헤어를 연출해서 머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음을 밝혔다.

 

 

연예인이란 직업은 얼핏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일반 대중은 만지기 힘든 돈을 벌고. 그러나 조금만 뜯어보면 보이지 않는 성공을 갈구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운이 좋아 인기스타가 되어도 언제 바뀔 지 모르는 대중의 기호 때문에 늘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

 

 

어제 방송은 피부 트러블과 탈모로 고생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연예인이란 직업군을 통해서 매우 잘 보여주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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