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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메가박스 M2관에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제니시스’)를 보면서 핵폭탄이 도시에 떨어져서 그 여파로 빌딩이 무너지고 버섯구름이 피어오를때의 박력 넘치는 사운드에 ‘볼만하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면서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원래 소리가 이 정도인가?’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는 대작인 만큼 영상뿐만 아니라 음향에 많은 투자를 한다. 특히 ‘제니시스’의 경운 영화내내 총성이 난무하고 터미네이터들끼리 무지막지한 격투신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청각적 쾌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M2관에서의 관람은 뭔가 심심한 느낌이었다.-심지어 M2관은 최신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데도- 반면 실망감을 가지고 왕십리IMAX관에선 새롭게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비록 M2관과 비교하면 소리의 섬세함은 떨어진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관답게 M2관은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을 들려준다. 전후좌우도 부족해서 천장까지 빼곡히 채운 스피커는 엄청난 분리도와 함께 입체감을 선사한다. 허나 그뿐이다. 너무 소리가 작다!



반면 시원시원하게 사운드를 들려주는 왕십리IMAX관은 영화 보는 쾌감을 확실하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노쇠한 T800과 T101의 쇳소리 나는 박진감 넘치는 터미네이터들끼리의 격투신, 권총부터 중화기까지 다양한 무기가 등장해서 들려주는 각종 파괴음, 일반 도로도 부족해서 대교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신은 그야말로 시각과 청각의 쾌감을 너무나 자극해서 공감각적인 쾌감을 느끼게 할 정도이다.



현재 ‘제니시스’는 두관 모두 3D로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실사 영화들이 그렇듯 3D의 효과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3D에 신경을 많이 쓴 티는 난다. 그러나 2D로 세번째 관람해본 결과 굳이 3D로 감상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3D는 안경을 쓰는 탓에 밝기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데, 그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안경을 쓰지 않는 2D의 매력과 더불어 화면의 밝기 역시 낫기 때문이다. M2관은 익히 알려진대로 레이저 프로젝터다 보니 밝기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왕십리IMAX는 말그대로 IMAX다보니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때문에 이번 ‘제니시스’의 승자는 나와 해군 모두 왕십리IMAX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고민은 M2관의 소리가 너무 작다는 데서 기인한다. ‘샌 안드레아스’이후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의 볼륨은 작아진 느낌이다. 이 정도 볼륨 크기라면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잠실역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관도 훌륭한 편이지만, 여기 역시 볼륨이 작아서 고민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관 중에 레퍼런스로 다닐만한 곳이 딱히 떠오르질 않는다. 어딜 레퍼런스로 삼아야 할지 고민이다. 한번만 더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을 찾아가보고 실망하면 미련 없이 다른 곳을 찾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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