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이야기

10대의 고뇌와 아픔을 노래하다! ‘싱 스트리트’

朱雀 2016. 5.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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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어떤 면에서 전형적이다. 주인공 코너는 루저에 가깝다. 그는 불행한 집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투고, 때마침 아일랜드를 뒤덮고 있는 실업문제는 그의 집도 찾아와 원치 않은 전학을 가야 했다. 갈색구두를 신었다는 이유로 그가 전학 학교의 수사는 신발을 벗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것을 강요하고, 그가 만만해 보였는지 동급생은 그에게 폭력을 휘두르기에 이른다.



스트리트에서 주인공의 삶은 팍팍하다. 그러나 영화는 유머와 위트를 잊지 않는다. 코너는 답답하고 끔찍한 학교 생활에서 우연히 건너에서 있는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녀에게 보이기 위해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결국 전화번호를 받기에 이른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뮤직비디오를 찍자 제안을 탓에 코너는 긴급하게 밴드를 모집하게 된다. 코너의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동시에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10 이성에게 눈이 멀면 못할 일이 무엇인가? 그러나 그렇게 덜컥 시작한 밴드는 그의 인생에 변화를 끼친다.






아하, 듀란듀란 등의 영향을 받아서 그들을 흉내 내고 밴드의 멤버와 함께 곡을 만들면서 삶에 대해 예술에 대해 생각하게 것이다. 그의 그런 모습은 패션으로 승화된다. 처음 전학올때만 해도 그는 다른 이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었다. 



그러나 밴드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턴 1980년대 밴드들이 입었던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심지어 학교에 화장까지 하고 나오게 된다. 그가 화장을 것은 검정색 구두가 아니면 신게 하는 교칙에 대한 반항이자 저항이었다. 학교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런 그의 행위는 수사에게 억지로 화장실에 끌려가 세수를 강제로 당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한다. 화장실 바닥에 앉아 우는 그의 모습은 어쩌면 정해진 결말일지 모른다. 그러나 코너는 그런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여주인공 라피나 역시 눈에 띈다. 그녀는 예쁘지만 동시에 무모하다. 가짜로 바다에 뛰어드는 척을 하면 되는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그녀는 기꺼이 바다로 뛰어든다. 놀라운 점은 그녀가 수영을 몰랐다는 사실. 코너가 그녀를 구해내지만, 그녀가예술은 진짜로 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코너의 든든한 후원자는 다름 아닌 형이다. 대학중퇴자에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는 형은 그러나 누구보다 날카롭게 그의 음악을 평가해주고, 자신이 듣는 레코드판을 내주면서 코너가 음악적 자양분을 듬뿍 받을 있도록 해준다.



스트리트에선 흔한 대회나 프로듀서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하이라이트는 학교 축제고, 밴드 스트리트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러나 반응 역시 괜찮은 수준이지,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진 않는다.






주인공 코너가 환상으로 보는 것처럼 이혼할 위기에 처한 부모님이 화해를 하고, 집에만 있는 형이 축제에 멋진 모습으로 나오고, 라피나가 한껏 예쁘게 차려 입고 오는 등의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름 열광적인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코너는 자신과 밴드의 음악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한 라피나와 함께 둘이서 무작정 영국행을 택하게 된다. 형에게만 유일하게 계획을 말해주고, 형은 기꺼이 차를 타고 함께 항구까지 가고, 사람은 그곳에서 코너의 할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한다. 영화에서 당시 바다상황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사람은 엄청난 폭우를 마주하게 된다. 영국에 아는 사람 없이 포트폴리오만 가지고 가는 사람의 미래는 분명히 밝지 않다. 그러나 뜨거운 젊음으로 포기를 모르는 정신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에겐 미래가 있지 않을까?






스트리트 결코 쉽게 희망을 말하거나 무작정 젊음을 칭송하지 않는다. 1980년대 실업이 넘쳐나는 아일랜드의 상황에서 취직자리를 찾지 못해 무작정 영국행을 꿈꾸는 아일랜드 청년들의 모습은 왠지 우리의 모습과 겹쳐진다.



영화 속에서 코너의 어머니는 스페인 여행을 꿈꿨지만 그걸 이루지 못했고, 역시 영국으로 무작정 도망가려 했지만 부모님께 들켜서 포기해야만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무모한 도전이지만 영국으로 향한 코너의 모습은 무척이나 용감해 보인다.



물론 영국에 간다고 그가 성공한다는 보장 따윈 전혀 없다. 그러나 그가 아일랜드에 계속 있다면? 졸업 밴드는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기에 바쁠 것이다. 그의 삶은 아마 미련과 후회로 가득 것이다. 내일 일은 내일에 맡겨두고 오늘은 오늘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청춘이 아닐까?



스트리트 1980년대 패션과 음악들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즐겁게 해준다. 코너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행동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머니와 그리고 라피나 등등 등장인물 모두의 고민까지 보여주려 애쓰는 카니 감독의 연출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 그들 역시 꿈이 있었고 예전엔 청춘의 열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나 현실의 앞에 무너졌음을. 현실을 택할 것인가? 꿈을 택할 것인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선? 우린 어제에서 교훈을 찾아야만 한다.




비긴 어게인 달리 1980년대 아일랜드로 가서 10대의 절망과 꿈을 그린 스트리트 분명히 즐길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또한 단순히 청춘을 예찬하거나 무작정적인 희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드높고 견고한현실의 언급하는 모습은 꽤나 현실적이라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이 함께 가서 함께 보고 웃고 때론 눈물 지으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이해할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극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흔치 않은 가족영화라 여겨진다. 동반관람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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