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너무나 매력적인 오믈렛과 치즈함박 스테이크, 태릉입구역 참스프(참soup)

朱雀 2016. 10.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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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soup’는 집에서 가깝지만 이제서야 알게 된 맛집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란 말이 이렇게 잘 맞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1번 출구를 나와 조금만 걸어다면 있는 이곳은 정말 작은 식당이다. 메뉴판엔 간단한 메뉴들이 적혀 있다.


우린 약간의 고민 끝에 카레 오믈렛(8,000원)과 치즈 함박 스테이크(13,000원)를 주문했다. 자몽을 좋아하는 여친께선 자몽에이드(4,000원)을 추가했다. 자몽에이드는 이곳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자몽청을 올려서 그런지 진하게 자몽맛이 우러났다.


여친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했다.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은 탓에 단호박 스프와 바게트위에 참치마요네즈와 방울토마토가 올려져 제공된다는 것을 몰랐다. 그런 탓에 괜시리 뭔가 더 받은 느낌이 들었다. 단호박스프는 그 진한 맛에 좋았다. 설탕을 비롯한 뭔가가 더 첨가되지 않아 깔끔해서 좋았고, 바게트 역시 과하지 않은 느끼함과 방울토마토의 상큼함 등이 더해져서 식욕을 더욱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나온 메인 메뉴! 카레 오믈렛과 치즈 함박 스테이크는 비쥬얼 자체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다른 곳의 오믈랫과 달리 오믈렛의 두께가 밥보다 더욱 두꺼워서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믈렛의 맛과 카레의 궁합은 무척이나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다.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 함박 스테이크는 부드러움과 치즈의 느끼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식사가 무척이나 즐거웠다. 월요일은 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이 곳은 요리사의 고집과 철학이 엿보이는 곳이었다.


몇 개 안 되는 식탁이 존재하지만 맛으로 손님을 만족시키고자 애쓰는, 그런 고집이 돋보이는 맛집이었다.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들 때문이라도 종종 찾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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