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이 맛이 텍사스 바베큐다! 이태원 ‘매니멀 스모크하우스’

朱雀 2016. 10. 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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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옳다! 아마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유사이래로 인간은 고기를 선호해왔다. 그런데 그중 가장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뭘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전세계인의 여론을 취합한다면? 아마도 바베큐 방식을 가장 많이 들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에 위치한 애니멀 스모크하우스로 텍사스에서 주문 제작한 스모커에 참나무 장작을 태운 열기와 연기로 조리하는 곳이었다. 우린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다행히 앞에 두 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다.

한쪽엔 텍사스에서 주문제작했다는 스모커가 자리하고 있었다. 매니멀 스모크하우스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고.


오후 5시 반에 브레이크 타임을 마치고 문을 열었는데, 금새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이곳의 인기는 좋았다. 우린 2 Meats(36,800원)을 시켰다. 고기론 브리스킷(Brisket , 소 차돌양지에 커피와 다양한 향신료를 골고루 발라 밤새 재운 후 8~10 시간 훈연했다고)과 풀드 포크(Pulled Pork, “Dry cure” 방식으로 재운 돼지 어깻 살을 매콤한 수제 칠리 럽으로 양념하여 12시간 이상 훈연했다고)를.


치폴레 라임 감자 샐러드(Chipotle Lime Potato Salad, 구운 감자, 삶은 계란 그리고 각종 야채를 치폴레 소스와 겨자씨 피클로 토핑 한 치폴레 라임 감자 샐러드)와 맥앤치즈(Green Chile Mac & Cheese, 부드러운 베샤멜 소스에 체다 치즈, 페퍼잭 치즈를 녹여 구운 칠리와 직접 만든 매콤한 소스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맥 앤 치즈)를 주문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진한 모카 스타우트를 보니 괜시리 부러웠다. 다음번엔 꼭 맥주와 먹어야지!


음료론 난 스프라이트(3,000원)를 함께 간 형은 모카 스타우트(Mocha Stout: 8,000원)을 시켰다. 마음 같아선 나도 맥주를 곁들여서 먹고 싶었지만, 속이 조금 안 좋아서 참았다. 그리고 그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풀드 포크

브리스킷

허니버터 롤과 맥앤치즈

그리고 치폴레 라임 감자샐러드(Chipotle Lime Potato Salad)

이렇게 한상 잘 차려졌다! 잘 먹겠습니다!

우리가 시킨 바베큐가 나오는 순간, 절로 ‘와!’라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보기만 해도 야들야들한 살결의 브리스킷과 잘게 찢어져서 나온 폴드 포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가져가서 먹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느끼한 맛에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물론 스프라이트도 잘 어울리긴 했지만, 역시 바베큐엔 맥주를 곁들여야 제격일 듯 싶었다. 취향에 따라 함께 나온 빵에 곁들여서 먹어도 좋고, 맥앤치즈와 감자 샐러드와 함께 하면서 입안 가득 텍사스 평원을 질주하는 소떼의 모습이 괜시리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한우와 한돈을 우리 식으로 숯불에 그냥 혹은 양념으로 구워먹는 것을 나도 무척이나 선호한다. 그러나 가끔 이렇게 바베큐 방식으로 먹는 것도 꽤 즐거운 미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연인이나 지인과 함께 간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6호선 녹사평역에서 가까운 매니멀 스모크 하우스는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할 이들은 이점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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