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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역 근처 한큐 삼번가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슨 미로에 입장하는 기분이다. 하긴 이곳 뿐만 아니라 지하식당가를 가보면 까페를 가던지 안내도를 보고 한참을 살펴야만 한다. 어찌보면 우리네 강남역과 홍대 맛집 거리에 비해서는 확실히 깔끔하게 구획화 되어 있다곤 하지만, 짧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다보니 의도치 않게 던전 비스무리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한큐삼번가에 도착해서 혼미야케를 찾아가니 이미 앞에 세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1시가 되기 20여분 전인데도 이정도니. 점심때가 되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다.


오전 11시가 되어 입장하니 늘 그렇듯 오픈형 주방이고, 약 13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주방엔 스테이크가 층층히 쌓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스테이크 덮밥(930엔)과 규 나베(소고기 냄비: 900엔)를 시켜보았다. 스테이크 덮밥은 이곳을 찾는 대다수들이 찾는지 주방에서 내놓는 모습이 거의 비슷했다.

주방엔 이곳의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덮밥을 위한 스테이크가 켜켜이 쌓여져 준비되어 있었다. 슬쩍 엿보인 냉장고 안에도.


스테이크를 프라이팬에 굽고, 일정 이상 익으면 고기를 먹기 좋고 보기 좋게 가지런히 잘라서 준비된 밥위에 얹었다. 인상적인 건 스테이크를 하나씩 다 구울 때 마다 프라이팬을 찬물에 한번씩 행구는 것이었다.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고기가 올라갈 때완 또 다른 치이익 거리는 소리가 몹시나 인상적으로 귀에 들렸다.

냄비 안에서 끓고 있는 소고기 냄비(규 나베)

규 나베를 위한 셋팅

드디오 나온 스테이크 덮밥

규 나베의 경우엔 먹는 순간 '불고기 맛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달달한 맛이 매우 비슷했다.


스테이크 덮밥을 먹는 손님에겐 미소된장국, 샐러드, 녹차가 제공되었다. 규 나베의 경우엔 밥이 따로 제공되고, 덜어먹을 수 있는 그릇과 국자가 함께 제공되었다.


이윽고 고대하던 스테이크 덮밥이 배달되었다. 잘 익은 스테이크는 윤기가 좔좔 흘렀고, 보는 것 만으로 군침이 돌았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정도의 굽기로 익었는데 먹기 좋았고, 살짝 짭짤달달한 맛이 괜찮았다. 밥은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흘러나와 간이 조금 배어져 있어 고기와 함께 먹기에 괜찮았다. 


스테이크와 밥을 먹다가 때때로 미소된장국과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 훌륭했다. 규 나베의 경운 한 그릇 덜어 맛을 보았는데, 꼭 우리네 불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좀 더 연하고 살짝 다른 맛이 느껴지진 했지만, 불고기 뚝배기와 맛이 비슷했다. 그만큼 달달했다.


둘 다 빼어난 음식이라곤 보기 힘들었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선 이들에겐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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