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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인 ‘옥자’는 돌비사의 최신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과 궁극의 극장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되어 있다. 현재 전국 개봉관 중에서 ‘옥자’를 가장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감상할 있는 곳은 파주에 위치한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뿐이다. ‘옥자’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파주까지 가기엔 귀찮아서 원래는 그냥 집 근처에서 감상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돌비 코리아에서 초청을 받아서 지난 23일 파주에 위치한 ‘명필름 아트센터’에 가게 되었다. 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2200번 버스를 타니 겨우 30분 남짓한 시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옥자’를 감상하고 난 뒤의 기분은 ‘망했다’ 였다. 영화가 재미가 없거나, 극장 시설에 불만이 있는 탓이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 영화는 훌륭했고, 궁극의 극장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의 위력은 너무나 강렬했다. 아니 ‘자연스러웠다’가 더 잘 맞는 표현이리라.




-영화 ‘옥자’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영화에 푹 빠져서 본 탓에 뭐라고 나중에 적어야 하면 좋을지 난감했다. 감상을 모두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여자친구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줘서 그때서야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라고 생각 할 수 있었다.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은 4K 영사기와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갖춘 그야말로 레퍼런스 극장이다. 따라서 ‘옥자’의 감상은 그야말로 강렬한 체험일 수 밖에 없었다. 뭐랄까? 첫 키스의 떨림 같은? 언제나 그렇지만 훌륭한 작품을 레퍼런스 극장에서 감상하는 건 실로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다.


슈퍼돼지 ‘옥자’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몹시나 인상적이다. 21세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은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어린 소녀 미자와 함께 등장하는데, 감나무에 몸을 부딪쳐 감을 떨어뜨리고, 옥자가 던져주는 감을 맛있게 받아먹는 장면은 너무나 생동감이 넘쳐서 ‘옥자’가 실존하지 않는 동물이란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옥자가 감나무에 몸을 부딪칠 때의 그 묵직함과 ‘쾅’하는 효과음은 관객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옥자’는 블록 버스터 영화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와 궤를 달리한다. 영화의 특징상 과장되는 면은 있지만,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처럼 과장이 심하지 않다. 




미자가 산골짜기를 지나다가 실수로 절벽에서 미끄러질 때, 줄이 바닥에 미끄러진다. 이를 잡기 위해 옥자가 악전고투하는 장면은 저절로 관객의 손에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 옥자가 신음소리를 내며, 밧줄을 결국 옥자가 입으로 잡았을 때 관객은 한숨 돌린다. 그러나 급한 경사 때문에 아무리 옥자지만 언제까지 버틸 도리가 없어 보인다.


이때 옥자의 눈에 절벽 반대편에 있는 나무가 보이고, 그가 고민하는 장면은 빠른 화면 전환과 함께 배경음이 깔린다. 그리고 절벽을 달려가 자신의 몸을 날려 미자를 올리고, 자신은 과감히 절벽 밑으로 몸을 던져버리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옥자가 절벽을 달리는 그 긴박함과 미자가 줄에 매달려 절벽에 부딪치면서 내는 효과음은 관객이 바로 눈앞에서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옥자가 서울로 간 것을 알게 되자, 서울 미란도 지사에 돌입을 감행하는 미자의 모습은 또 어떤가?


그녀가 유리문을 향해 몸을 내던지는 장면은 예상과 달리 문이 깨지질 않아서 관객을 다소 당황함과 동시에 웃게 만든다. 특히 통유리가 충격에 의해 엄청나게 떨리는 소리는 너무나 효과적으로 관객의 귀에 꽂힌다. 뒤이어 통유리가 깨지면서 와르르 쏟아져 내리는 장면에서 관객은 전율하게 된다.



왜? 너무나 리얼한 사운드를 들려준 탓이다. 서두에 밝혔지만 ‘옥자’는 테크니컬 리뷰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왜?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바로 그 공간에 있다고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실적이며 매우 정교하다. 


트럭에 실려가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트럭위로 미자가 몸을 던지는 장면을 떠올려보라! 그녀의 몸이 부딪쳐서 쿵하고 울리는 장면은 저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처럼 위를 올려다 보게 만든다. 미자가 옥자를 부르고, 그에 옥자가 화답하는 장면에선 마치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데, 짐칸에서 옥자가 울부짖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다른 장면도 압도적이지만, 특히 옥자가 서울의 지하철 상가에서 헤매는 장면은 사운드적 쾌감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옥자의 육중한 몸이 지하를 뛰면서 내는 둔탁한 굉음이 사방을 울려 퍼지며, 그녀를 막는 장애물들을 몸으로 부딪치며 지나가는 장면은 매대에 진열된 상품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효과음과 함께 모두 전달된다.


돌비 애트모스의 또 다른 장점은 큰 소리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그려낸다는 점이다. 옥자가 처음 등장할 때의 둔중한 발자국 소리도 그렇지만, 흙을 밟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를 놓치지 않는다. 등장인물이 스테이크를 썰고, 고기를 씹는 소리처럼 작은 효과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유리조각이 바닥에 떨어지고, 뛰어갈 때 바닥에 신발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까지 세밀하게 재현해낸다. 특히 옥자가 실험실에서 당하는 끔찍한 일들은 너무나 200% 이상 효과적으로 그려내서 관객들은 ALF 회원들처럼 눈을 감고, 귀를 막기에 이른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만 ‘돌비 애트모스’의 또 다른 강점은 음악 재생이 아닐까 싶다. 영화는 영상만큼이나 소리가 중요하다. OST가 없는 영화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배경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니 그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옥자’에서도 배경음악의 활용은 두드러진다. 특히 지하철 상가신과 축제 장면에서 배경음악은 너무나 흥겨운데, 영상과 무척 잘 어울린다. 덕분에 저도 모르게 ‘극장에서 하루 종일 음악 듣고 있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명필름 아트센터는 파주에 위치하고 있다. 2200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바로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내리면 된다. 거기서 약 7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명필름 아트센터가 있다. 영화 감상후에 근처 카페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는 재미가 있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바로 옆에 위치해서 쇼핑하기도 좋고 식사하기도 편하다. 물론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제법 있다.


또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파주 출판단지가 나온다. 주말 나들이로 안성맞춤이고, 합정역에서 겨우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생각보다 찾아가기에도 별로 부담이 없다. ‘옥자’는 알려진 대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했기 때문에, 극장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합정역으로 가는 2200번 버스와 200번버스가 있어서 교통도 생각보다 편리하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옥자’는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인 ‘돌비 비전’과  궁극의 극장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2017년형 LG OLED TV로 훨씬 더 생생하고 선명한 영상과 극장 못지 않은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당신이 만약 XBOX ONE S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사운드 바를 갖고 있다면? 넷플릭스와 연결해서 TV에서 ‘옥자’를 감상할 수 있다. TV와 사운드바 그리고 게임기가 없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 당신이 만약 LG G6나 G6+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LG G6와 G6+은 돌비 비전만 지원-? 넷플릭스에 가입하는 약간의 수고를 감수하면, ‘옥자’를 손안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옥자’ 상영에 앞서서,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돌비 애트모스는 정말이지 궁극의 극장 음향 포맷이지만,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옥자’같은 영화를 보고 나면? 더 이상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이번처럼 레퍼런스 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회는 훌륭한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G6는 무려 세계최초로 ‘돌비 비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돌비 애트모스 지원 안함). 스마트폰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화질을 선보이며 당신을 감탄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극장과 동시에 인터넷으로 ‘옥자’를 동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묘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돌비 애트모스’란 궁극의 극장 음향 포맷에 대해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다. 거기엔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게 이전까지의 극장 음향이 채널 분리를 통해 실감난 사운드를 대응하다가, 아예 객체 지향으로 변해서, ‘소리 그 자체를 재생해낸다’는 말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눈으로 보기엔 ‘오버 헤드 스피커’가 추가된 게 다니까.




그러나 ‘옥자’ 같은 훌륭한 작품을 돌비 애트모스를 제대로 지원하는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 같은 레퍼런스 극장에서 감상하면? 단박에 훌륭한 사운드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여러 번 ‘돌비 애트모스’로 영화를 감상한 여자친구는 이제 필자보다 훨씬 더 소리에 민감해져서 이런 저런 감상평을 들려주었고, 이번 리뷰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같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왜 돌비 애트모스를 고집하는 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으로도 돌비 애트모스를 채용한 작품들이 한껏 기대하게 만드는 상영회였다.


참고로 돌비 코리아에선 ‘옥자’를 돌비 애트모스 또는 돌비 비전으로 관람후에 후기를 작성하면 우수 리뷰자를 뽑아서 XBOX One S(4명)과 LG G6(1명)을 주는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참고: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 : www.facebook.com/dolbykorea


-이 포스팅은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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