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비담이 아닌 배우 김남길의 매력에 빠지다!

朱雀 2010. 3.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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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섹션TV 연예통신>에는 <선덕여왕>이후 오랜만에 김남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인청공항에서 만난 김남길을 피곤하고 초채해 보였다. 그는 지진 피해 봉사활동으로 인도네시아를, 개인 화보집 촬영으로 라스베가스를, 마지막으로 현재 찍고 있는 드라마 <나쁜 남자> 때문에 일본까지 찍고 오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보여줬지만, 화보집 촬영이 끝나지 않아 귀국하고도 여독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다시 강남의 모 스튜디오로 향해서 다시 촬영을 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 중이었다.

리포터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남길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 평상시 패션 스타일을 묻자, 현재 입는 스타일이며 ‘포인트 없다. 평상시에는 추리닝을 입는다’라는 농담을 건넸다. 아울러 공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고 열광하는 팬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넬 정도로 예의와 여유가 있었다.

 

촬영장에 도착해서도 김남길은 자신을 보고 ‘떨린다’는 남자 스텝의 두 팔을 비벼주는 배려를 보여줬다. 또한 화보의 컨셉을 묻자, ‘카리스마나 부드러운 이미지적인 것보다 진실이 담긴 표정’이란 의미심장한 답변을 돌려줬다.

화보 촬영에 돌입하자, 김남길은 마치 비담이 돌아온 듯 장난끼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표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시 리포터가 인터뷰 오프닝으로 ‘김남길씨와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라고 하자, ‘저도 처음입니다’라고 따라하며 웃음을 줬다.

‘8등신 몸매’의 비결을 묻자, ‘아버님이 원래 크시다’라고 하며, 우월한 유전자를 돌려 자랑하기도 했지만, <아마존의 눈물>을 나레이션한 계기를 묻자, 사뭇 진지하게 답변을 했다.

 

김남길은 예전에 <북극의 눈물>을 보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김남길은 욕심을 내고 하게 되었단다.

김남길은 어느새 영화 <폭풍전야>까지 찍은 사실을 이번 방송을 보며 처음 알게 되었다. 영화 내용은 비밀을 간직한 탈옥수와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미아(황우슬혜)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 보통의 멜로와는 달리 ‘스킨십 없이 다른 방식으로 교감을 주고 받았다’라는 이야기가 인상이 깊었다.

김남길은 리포터가 예전에 <하이킥>의 신세경이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은 사실을 이야기하자 몹시 쑥스러워 했다. 그럼녀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다음에 같이 작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극히 배우적인 멘트를 남겼다.




비록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 김남길의 매력과 현재의 연예활동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비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실제 성격은 그와 달리 차분하고 온순한 경향이 강했다. 몇 년동안 거의 비밀로 하고 선행을 해온 것이 밝혀져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두달 가까이 외국체류하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또한 갑작스런 인기로 건방지기 쉬울 것 같은데도, 신인의 자세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그러면서 인터뷰를 할때마다 성실하면서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모습은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김남길은 올해 군대에 갈 예정이다. 아마 우리가 김남길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영화 <폭풍전야>와 오는 5월 방영예정인 <나쁜 남자>정도 일 것이다. 그의 이제 발산하기 시작한 매력을 더 오래 볼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두 작품을 통해 그의 다른 매력을 더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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