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뉴스에서 각종 강력범죄를 보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놀랍게도 그것이 ‘남의 일’이라고 흔히 착각하면 지낸다. 그러나 사실 평범한 일상과 범죄 사이에는 매우 얇디 얇은 막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언제라도 찢어질 수 있는... 당신이 여중생 딸을 두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어느 날 사랑하는 딸의 시신이 폐허가 된 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 가뜩이나 고통스러운데, 죽기 전에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었다면? 아마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일 것이다. 의 주인공인 상현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중학생 딸과 보내는 그의 일상은 어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은 돌아오지 않고, 그는 그저 ‘가출했다’고만 믿었다. 그런데 싸늘한 주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