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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 18

오정세, 당신은 누구시길래? ‘해피투게더’

요새 재밌게 보는 드라마 한편이 있다. 바로 ‘개과천선’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명민이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배우는 따로 있다. 바로 박상태역의 오정세다. 박상태라는 인물은 매우 독특하다. 그는 이혼전문 변호사로서 매우 유능하다. 그는 김석주 변호사와 절친이다. 그는 인간미 없는 김석주 변호사가 유일하게 서로 허물없이 말할 정도의 인간이다. 그는 오디션에 나가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면서도 돌아서면 바로 변호사적인 카리스마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괴짜 변호사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는 자기일에 철두철미한 전문인이다. 물론 변호사중에서 박상태처럼 괴짜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법조계 인물들의 경직된 이미지가 각인된 시청자들에겐 괴짜 변호사 이미지를 심기란 매우 어렵다. 그런데 오..

TV를 말하다 2014.05.30

진심으로 인간에게 향하다! ‘신의 퀴즈 시즌 4’

지난 5월 18일 ‘신의 퀴즈’ 시즌 4가 OCN을 통해 첫 방송을 탔고, 지난 25일 두 번째 회차가 방송되었다. 보면서 ‘역시!’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신의 퀴즈’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수사물이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1화에서 등장한 말 그대로 피눈물을 흘리는 헤모라크리아와 단순성 수포성 표피 박리증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했다.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살이 벗겨지고 피고름이 흐르는 병은 그야말로 어떤 형벌보다 끔찍해보였다. 그러나 더욱 끔찍했던 것은 그런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의 모습이었다. 1화에서 범인은 장애인을 납치 및 감금해서 공장에 팔아먹었다. 그것도 부족해서 팔아넘긴 장애인이 병이라도 생..

TV를 말하다 2014.05.28

모두가 영웅이었던 딱지 대회!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전국 대학생 딱지 대회로 진행되었다. 딱지치기는 그동안 런닝맨에서 몇 번 대회를 열었었다. 그동안은 철저하게 런닝맨 멤버들 위주로 했다면, 어젠 말 그대로 전국 대학교에서 2명씩 선발해서 함께 단체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런닝맨’에서 딱지 강자를 꼽으라면 당연히 우선 김종국을 들 수 있다. 그의 엄청난 파워에서 뿜어져 나오는 경기력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딱지왕이라 불리는 유재석은 또 어떤가? 뜬금포 능력자 강개리도 우승후보였고, 에이스 송지효도 여자라고 해서 얕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의외의 제 1회 대회의 우승은 지석진&전북대가 차지하고 말았다! 한 마디로 이변 그 자체였다! 전북대학생과 지석진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강원대&김종국 팀을 맞이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물론..

TV를 말하다 2014.05.26

시놀로지(Synology), NAS를 통해 개인 서버시대를 선언하다!

지난 20일 서울 북창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노아 4층에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분야의 선두주자인 시놀로지가 주최하는 파워블로거 초청 세미나가 있었다. IT전문 블로그는 아니지만 필자는 다른 의미로 NAS에 관심이 많았다. 왜냐하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NA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오늘날 한국에도 웹하드를 비롯해서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현재의 웹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유료 서비스의 경우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고, 기능도 몇 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환영사를 하는 레이니 쉔 시놀로지 마케팅 매니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시놀로지사의 NSA 제품들은 상당히 가격대비 ..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는 무엇을 남겼는가?

올해로 11년을 맞는 서울디지털포럼(SDF)는 SDF는 지난 10년간 타임(T.I.M.E.)이라는 4가지 프레임을 정해 기술(Technology), 정보(Information), 매체(Media), 오락(Entertainment) 분야의 디지털 혁명을 한 발 앞서 전하고 영감을 주는 소임을 다한다고 자부해왔다. 지난 21~22일 이틀동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펼쳐진 행사에 필자는 겨우 21일 하루 밖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 슬로건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 이번 SDF 2014는 ‘혁신적 지혜 : 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革新은 종종 뛰어난 한 사람의 참신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진정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는 것은 인류가 축적해온..

나는 왜 공짜 외국어 학습사이트를 만들었는가? ‘SDF 2014’

개인적으로 서울디지털포럼(SDF)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인물을 꼽으라면 루이스 폰 안을 들겠다. 그는 캡챠(CAPTCHA) & 리캡챠(RECAPTCHA) 개발자로서 유명하며, 약 3년 반전에 두 번째 회사를 구글에 운 좋게 팔아서 ‘아들대까지 놀고 먹어도 될 만큼’ 부자가 되었단다. 그는 듀오링고(Duolingo)를 창업한 이유에 대해 ‘지루해서’라는 다소 터무니없는 이유를 댔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그리고 ‘교육’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향후 20여년간 교육에서 엄청난 혁명이 일어날 것이고, 거기엔 ‘인터넷’이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루이스 폰 안의 고국은 과테말라란다. 흔히 사람들은 과테말라를 관타모아와 헷갈리는 데 전혀 다른 곳이라고 힘주어..

초연결의 시대 한국의 역할은? ‘SDF 2014’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전길남 박사가 ‘연결’이란 키워드로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전길남 박사는 1980년대부터 인터넷의 개척자로 활약해온 인물로 한국인 최초로 최초로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존 포스텔 인터넷 서비스 상, 세계 기술 상을 수여했다. 카이스트 명예교수이자 게이오 대학교 교수인 그는 ‘인터넷 사용자 숫자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막연하게 몇십억 단위로 알았지만, 전길남 박사는 ‘27억명’이란 숫자와 더불어서 ‘2015년 정도면 약 70억명’이 된다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 세계 인구중 약 90%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에 과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길남 박사는 우리가 IT 관련뉴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

철학하는 액션블록버스터의 진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아! 영화를 보고 난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제 그래픽노블(우리나라에선 만화라고 흔히 낮춰 부르는)을 가지고 심오한 철학이 오가는 액션물로 만들어내는 데 그저 놀라움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하 ’는 기본적으로 끔찍한 미래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가는 설정을 하고 있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초능력을 지녔다는 점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 시간여행을 하거나 타임 패러독스에 빠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봐온 소재다. 그러나 가 다른 점은 단순히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단계에서 지나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묻고 진지하게 성찰한다는 점이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미리 밝힙니다- 물론 는 ..

함깨 울어줄 사람이 있습니까? ‘룸메이트’

지난주 ‘룸메이트’ 3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3화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이소라와 나나였다. 이소라와 나나는 1화에서 다소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나는 함께 살 집에 뎅그라니 자신의 짐만 보냈고, 이소라는 오자마자 남자 멤버들에게 자신의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모습은 많은 이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3화를 보면서 그들이 이기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소라는 현재 박봄, 송가연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 박봄은 콘서트를 비롯한 스케줄 때문에 새벽 2~3시경에 들어오는 게 일상이다. 또한 운동선수인 송가연은 아무래도 고된 탓인지 여자치곤 잠버릇이 거 센(?)편이다. 혼자살던 사람은 아무래도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이소라는 늘 잠을 못자는 것으..

TV를 말하다 2014.05.20

18살의 멜랑꼴리함을 잘 표현한 ‘소녀감성’

‘K팝스타’를 보면서 아직 10대인데 노래실력과 무대매너 그리고 무엇보다 수천명의 관객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신동(?)들의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이 나왔다. 더불어 ‘난 그때 뭘했지?’라는 가벼운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자괴감은 한 순간이고, 곧 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보다 더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게 되었다. 을 접한 마음도 비슷하다. 이제 갓 스물을 넘었다는 인디뮤지션 우효가 지난 15일 첫 발표한 EP앨범을 듣다 보면, ‘이거 뭐야?’란 감탄사만 자아내게 된다. 18살때부터 최근까지 느낀 멜랑꼴리함을 8곡으로 정리한 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신스팝’의 장르인 다소 신나면서도 우울한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한다. 형용모순이란 사실은 잘 알지만 정말 느낌이 그렇다. ..

리뷰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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