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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 15

삶은 고통이 아니라 축제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영화소개만 보면 아마도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검프가 우연히 미국의 유명인들을 만나면서 역사의 한꼭지를 장식(?)하게 되는 장면이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포레스트 검프’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말 그대로 100세 노인이 양로원에서 창문 넘어 도망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애완고양이를 여우가 죽였다고 믿고,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서 복수(?)를 함으로써 양로원에 갇히고 만다. 즉 그에게 ‘양로원=감옥’이나 마찬가지였다. 100세 노인인 알란의 인생여정은 관객에게 ‘너무나 우연적인’ 요소가 많아서 반발심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돈의 가치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은 멤버들에게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치있게 쓰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당연히 각각의 멤버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짐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속담도 있긴 하지만, 사실 말이 쉽지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맏언니 김숙은 고민 끝에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가는 동료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곳의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한 개에 1,500원 하는 캐릭터 시계를 사서 건넸다. 그녀가 건넨 시계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김영희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며 극단에 있는 후배들을 찾아가서 간식을 사주고, 관람객 수가 너무나 적어서 취소위기에 처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거리홍보를 도왔다. 그녀는 늘 배가 고픈 후배들에게 풍성한 간식을 사..

TV를 말하다 2014.06.29

수많은 단점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시사회를 보면서 무려 164분에 이르는 상영시간을 보고 놀랐다. 요즘 블록버스터 영화치고 2시간 넘는 작품이 몇 편이나 되었던가? 더구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 아닌가? 왠지 ‘너무 길다’라는 예감이 들었고, 그건 여지없이 맞아 떨어졌다. 는 단점만 나열해도 족히 A4용지 한 장은 채울 수 있다! 상영시간이 쓸데없이 너무 길고, 이야기 전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으며, 악당들은 딱히 매력적이지 않다. (이하 생략!) 그러나 그런 수 없이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는 특별한 강점이 몇 개 존재한다! 우선 때리고 부수는 블록버스터의 미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정말 상영시간 내내 정신없이 차량과 건물이 부셔지고, 심지어 트랜스포머들마저 수없이 부셔진다. 그런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

결국 정은지 원톱이었다! ‘트로트의 연인’

‘응답하라 1994’를 재밌게 본 이들 중엔 아마 전편격인 ‘응답하라 1997’을 먼저 본 이들이 있으리라. 필자는 ‘응답하라 1997’을 매우 인상 깊게 본 사람이다. 따라서 여주였던 정은지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에이핑크’란 그룹을 몰랐기에 정은지가 그저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인줄만 알았다. 그러다 그녀가 걸그룹이란 사실을 알고 ‘엥?’이란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외모는 흔히 생각하는 미모의 걸그룹 멤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못생겼다는 말은 아니다. 오해없으시길). 정은지의 외모는 정감이 가고 개성적인 얼굴이다. 그러나 그런 점 때문에 연기자로선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TV드라마에 나온 여배우들은 비현실적(?)으로 예쁜 경우가 대다수였다. 따라서 드라마에선 망가져야..

TV를 말하다 2014.06.24

꿀 알바는 없다! ‘인간의 조건’

지난주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인간의 조건’ 여성 멤버들은 현재 ‘아르바이트로만 살기’를 시전중이다. 덕분에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던 멤버들은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 왜냐하면 에 출연하는 이들은 연예인들이다. 물론 그들 사이에도 수입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직장인보단 많이 버는 편이다. 그런 그들이 최저시급 5,210원짜리 알바만 해서 생활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평상시 스케줄은 스케줄대로 소화하면서 해야한다. 언뜻 봐도 최희가 동대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중식당에서 배달을 하는 김신영의 모습은 무척 힘들고 짠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만약 이들이 비교적 편한 방송일을 하면서 안이해졌다가, ‘돈의 가치’를 말하는 1차원적인 수준에..

TV를 말하다 2014.06.23

왜 관객들은 중간에 나갔을까? ‘님포매니악 볼륨 1 ’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는 ‘영화를 좀 본다’고 스스로 믿는 자라면, 대다수가 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그는 영화에서 거장의 위치에 올라간 거인이다. 그런 그가 ‘색정증 환자’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했을 때, 호기심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에서 반가운 사실은 소위 예술극장이나 개봉관을 찾아서 전전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관을 열어준 덕분에 집근처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관람을 할 수 있다. 아마도 의 의외의 선전 덕분인 듯. 그런데 을 보면서 이채로웠던 것은 관람도중 퇴장하는 관객들의 이야기였다. 필자가 갔던 극장에서도 최소 세 커플 이상은 상영 도중 나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영화관람을 스스로 포기케 ..

너무나 늦게 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이번에 개봉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기념해서 다음에서 열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리마인드 GV 상영회 이벤트’에 응모해서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가끔 보고 싶은 데 이상하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는 영화들이 있는데, 필자에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이 그런 작품이었다. 시사회 때문에 오랜만에 코멕스 메가박스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넓직한 좌석과 각 좌석마다 팔걸이를 따로 구분해 놓아서 옆 사람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영화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팔걸이에 팔을 올릴 때마다 옆자리 사람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더더욱!-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은 소문대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관객이 철저하게 시저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압도적 1위 이유는?

지난 6월 4일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현재 관객 300만명(3,045,563명)을 돌파하면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끝까지 간다’가 약 200만대(2,122,264명)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자연스럽게 의문 한가지가 머릿속에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한국 극장가에서 이렇게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가? 우선 톰형의 친근한 이미지가 떠오를 수도 있다. 톰 크루즈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수시로 국내를 찾고, 관객들에게 멋진 팬서비스를 해줘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건 사실 부가적인 이유가 될 수 있어도 흥행에 절대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일례로 그가 열심히 홍보했던 ‘잭 리처’의 경우 784,031명의 초라한 성적으로 만족해..

새삼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게 된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는 ‘쌍둥이 부모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출연자들의 아기들이 아직 너무 어린 관계로 스튜디오에 나오진 않고, 녹화한 영상들을 보여주었다. 녹화한 영상을 보고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S.E.S의 슈가 누구인가? 한때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 한 요정이다. 그런 그녀가 세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은 새삼 놀랍게 다가왔다. 아직도 빛을 잃지 않은 외모도 외모지만, 그녀가 육아에 대해 말하는 부분은 다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황혜영은 또 어떤가? 쌍둥이를 낳고 10킬로가 넘게 쪘던 그녀가 다시 원상복귀(?)한 비결은 다른 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육아(?)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만 들어도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준비된 영..

TV를 말하다 2014.06.13

한여름밤의 멋진 스윙! ‘LSK 2014'

지난 6일 필자는 초청을 받고 홍대에 위치한 CY시어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Legend of Swing in Korea 2014 - Swing Park Show'(이하 ’LSK 2014')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취재차 참석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필자는 여전히 스윙에 대해선 스마트폰의 's'자 만큼이나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저 박진영의 ‘스윙 마이베이비’나 듣거나,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스윙 음악에 때때로 흥겨워 몸을 흔드는 정도다. 그런 스윙 무식인인 필자가 봐도 Swing Park Show는 멋졌다! 국내외 최초로 스윙댄스만으로 90분짜리 쇼로 진행된 공연은 Brassonit 라이브 밴드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레전드’로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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