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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 2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길을 잃다! ‘인터스텔라’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인터스텔라’에 기대가 컸다. 3부작도 훌륭했지만, 은 또 어땠는가?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삼위일체의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는가? 따라서, 멸망 직전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나간다는 설정의 를 알게 되었을 때, ‘우주여행을 다룬 영화치고 괜찮은 작품이 없었는데’란 불안감과 더불어 ‘그래도 놀란 감독이 뭔가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게 되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지금의 느낌은? 철저한 실망이다. 그렇다고 작품이 형편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메튜 메커너히를 비롯하여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등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기 그지 없었다.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미지의 행성을 압도적인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장면도 나름 신선했다. 그러나..

따뜻한 복수극이 가능할까?! ‘미녀의 탄생’

처음 ‘미녀의 탄생’을 보곤 ‘뭐 이리 유치해?’라고 생각했다. 한예슬이 지나갈때마다 넋을 잃는 사람들이 모습이 그려지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마냥 ‘유치한 드라마’라고 할 수 없었다. 비록 뚱뚱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씨 착하고 싹싹한 사금란을 향한 차가운 세상의 시선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실 한예슬이 연기하는 극중 사라가 사실 사금란이란 사실이 밝혀졌을 땐,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지만 나름 충격이었다. 사금란이 교통사고를 당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여자와 결혼을 선언하는 이강준의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가증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미녀가 되었음에도 독하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

TV를 말하다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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