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를 보면서 영화를 보는 쾌감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목적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결국 ‘재미와 감동’을 원할 것이다. ‘매드맥스’는 그 목적에 진실로 충실한 영화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선과 악의 구분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갈등과 상상을 초월하는 자동차격투신은 그야말로 아드레날린이 제대로 분출되게 만든다.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뿐인가? 물과 기름으로 대표되는 권력을 가진 임모탄의 모습과 5명의 여인을 위해서 끝없이 희생하는 퓨리오사와 맥스의 모습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야기를 조금 돌려서 ‘매드맥스’에선 몇 가지 키워드가 보인다. 첫번째는 ‘목표’다. 영화 초반에 맥스는 아내와 딸을 잃고 끝없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