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번째 스무살’에 대해선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었기에. 무엇보다 ‘오 나의 귀신님’을 너무나 재밌게 본 상황에서 후속드라마가 별로 기대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1화를 보면서 의외로 경쾌한 흐름과 참신한 전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 2화에선 하노라가 너무 당하기만 해서 짜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지만, 훗날의 통쾌함(?)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번째 스무살’은 제목과 예고편에서 알 수 있지만,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아주머니가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지우의 연기력엔 박수가 나올 뿐이다. 아직 미혼인 그녀가 실감나게 무시받는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톡톡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