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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 17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서 ‘쿵푸팬더 3’를 보고 고민에 빠지다!

지난 29일 저녁 8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도착했다. 이유는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 초청받았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돌비 애트모스 심야 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로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 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다. 참고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아울러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행사도 함께 진행하는 데,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고 스탬프북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9월까지 도장을 모두 받으면, 10월에 돌비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스탬프북 인증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데, 1등은 무려 LA왕복항공권이란..

민낯의 정몽주를 만나다! ‘육룡이 나르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정몽주의 모습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충신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절친했던 정도전의 출생까지 따지고 들어가 탄핵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보기에 난감할 지경이다. 물론 정몽주가 정도전의 출생까지 걸고 넘어가면서 탄핵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가 정도전을 유배보내는데 일조를 했고, 사냥하던 이성계가 낙마하자 그 틈을 타서 제거하려고 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물론 우린 이미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실패했고, 결국 선죽교에서 죽은 사실을 알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니 어쩌면 외면하고 싶었던 권력의 민낯을 보여준다. 그것도 적나라하게.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도전과 정몽주는 모..

TV를 말하다 2016.01.27

여행이란 무엇일까?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이번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유독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아마 아이슬란드란 특징도 한몫하는 것 같다. TV에서 보이는 아이슬란드는 정말이지 지구가 아니라 다른 행성을 보는 느낌이다. 얼어붙은 땅과 언제 눈보라가 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주상절리의 해안가와 오로라가 펼쳐지는 밤하늘은 정말이지 ‘다른 세상’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춥고 해가 짧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면, 도로에서 사람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탓에 포스톤즈끼리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의 넘치는 긍정적인 모습 덕분에 덜 부각되지만, 과연 ‘함께 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원래 여행을 떠나는 데는 낯선 환경에 자신을 떨구기 위해서긴 하다. 언어가 다르고 사람이 다른 곳에 가면 바쁜 일상에..

TV를 말하다 2016.01.24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PD와 ‘유령’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만나 화제가 된 작품. 무엇보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장현성으로 이어지는 빵빵한 출연진에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드디어 tvN에서 전파를 탔다. ‘시그널’은 주인공인 박해영이 우연히 폐기처분된 무전기를 들면서 가파르게 전개된다. 1화에서 중요 미제사건은 15년전 김윤정 유괴사건이었다. 박해영(이제훈)은 김윤정과 같은 반으로 그녀가 유괴되는 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였다. 따라서 그가 무려 15년 동안 짊어져야 할 무력감과 죄책감은 시청자에게 전달되기에 충분했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차수현은 15년차 베테랑 형사와 아직 파릇파릇한 신입 경찰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해낸다. 그녀가 여자연예인의 신고를 받고 박해영을 수사..

TV를 말하다 2016.01.23

홈시터어의 마력을 보여준 돌비 애트모스 타이틀 시연회!

지난 16일 저녁 6시 부푼 마음을 안고 압구정로데오역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오디오스퀘어였다. 평소 자주 가는 DVD프라임(www.dvdprime.com)에 올라온 행사소식을 듣고 신청했고, 저녁 7시 타임에 초청받아 가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선 쿠르베의 우노와 트리니티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 시연회로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처음 오디오스퀘어를 찾지 못해 좀 헤맸다. 왜냐하면 분명 약도상에서 있어야할 위치에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두어번 배회한 후 인터넷을 검색해서 오디오스퀘어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연락한 후 ‘아하!’했다. 1층에 미용실이 있는 건물 4층이었던 탓이었다. 약도를 보고 당연히 1층이라 생각했으니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짧은 우여곡절끝에 들어갔고, 일단 들어가니 이미 전타임의 시연회가..

이방원의 고민이 인상적인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건국에 앞장 선 6명의 인물을 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의문의 조직 무명과 고려의 충신인 정몽주. 마지막으로 척사광이란 사상최강의 무사까지 등장하면서 시청자의 시선이 여러 인물들에게 분산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역시 이방원이다! 이방원은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정도전이 만드려는 세상에선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이젠 스스로 힘을 키우려고 하는 중이다. 그는 무명과 (아마도) 정도전 세력의 제거를 동시에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무명과 정도전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은 얼마전까지 화사단과 정도전 사이에서 이중첩자를 한 연희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연희는 아무래도 여성인 ..

TV를 말하다 2016.01.20

복수는 신의 것이다?!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또 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도전하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한겨울의 로키산맥의 혹독함을 톡톡히 담아냈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휴 글래스란 인물은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서부 개척시대 초기인 19세기가 배경인 영화는 시작부터 사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가죽을 손질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갑작스런 화살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바로 인디언의 습격! 백인들은 이에 맞서면서 가죽을 사수하기 위해 애쓴다. 사방에서 인디언과 백인들이 죽어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 그 자체다! 작품에서 휴 글래스는 인디언과 결혼해서 호크라는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휴 글래스는 정찰을 나갔다가 회색곰의 습격에 의해 엄청난 부..

이방원은 어떻게 흑화하는가?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30화에선 이방원이 흑화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역사가 스포’라고 우린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선죽교위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정도전 역시 제 1차 왕자의 난때 (이방원에 의해) 제거되는 사실을 알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에선 이방원은 현재 정도전을 스승으로 모시고, 그가 만들고자 하는 새 나라의 이상에 몹시 심취되어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스승인 정도전이 정몽주를 포섭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모습마저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시청자의 입장에선 언제쯤 이방원이 스승인 정도전과 맞서게 될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30화에서 그 계기가 드러났다! 정창군을 보위에 올린 후, 정몽주와 정도전은 단둘이 만나게 된다. 무명의 조직원인 초영이 둘을 급습하려는 현장을 이방..

TV를 말하다 2016.01.14

척사광의 정체는 왜 반전인가? ‘육룡이 나르샤’

29화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척준경의 4대손이자 엄청난 검객이라는 척사광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정창군의 여인인 윤랑이었다! 일단 척사광이 여자라는 점은 엄청난 반전이다. 물론 여태까지 여성 검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토록 최강 무사였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현재 삼한제일검은 이방지다. 이방지는 현재 물 한잔에 칼위에 올려놓고 한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검법을 펼치는 수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몇화동안 그는 완벽하게 해내질 못했다. 그런데 그것을 윤랑은 단번에 해냈다. 이는 그녀가 이방지보다 최소 한수위 이상의 고수라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똑똑이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윤랑에 대해 여태까지 무명이란 조직이 정창군을 조정하기 위해 붙인 여성이 아닐까 여겼다. 즉 미인계를 생각한 것이다..

TV를 말하다 2016.01.12

인생은 타이밍일까?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18화를 보면서 새삼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이전까지 드라마에선 고백의 타이밍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김정환은 성덕선이 소개팅남과 잘 되지 않아서 이승환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고민끝에 그는 뒤늦게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거기엔 이미 최택이 와 있었다. 덕선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정환은 자신의 길을 막았던 빨간 신호등을 탓한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최택은 그날 있었던 대국마저 포기하고 콘서트장에 갔음을.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의 인생엔 늘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선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흔히 말하는 대로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다. 그런 상황은 인생에서 거의..

TV를 말하다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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