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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 7

강호동의 대활약?! ‘신서유기 2’

예능은 어렵다. 시청자들은 오늘날 예능을 보면서 익숙하면서도 예측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어찌보면 ‘운명은 데스티니’라는 말처럼 형용모순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게 사실이다. ‘신서유기 2’가 대중을 사라잡은 것엔 ‘브랜드명 대기’처럼 기존의 방송에선 하지 못했던 것들,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었는데 이를 풀어주는 사이다 같았다. 그러나 ‘신서유기 2’는 확실히 두번째 이다 보니 전편과 포맷이 똑같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신선함은 줄어들고 익숙함이 증가한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말과 사진을 찍어라(정확히는 말조각상)’는 기상미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 그가 중국어를 구사해서 말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을 우..

TV를 말하다 2016.04.30

중국은 과연 존재하는가? ‘차이나는 도올'

조금 도발적인 제목을 달아보았다. 어제 ‘차이나는 도올’에서 도올은 ‘중국은 있나?’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도올의 말처럼 19세기만 해도 중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청나라가 있을 뿐이다. 두번째 질문은 더 난감하다. ‘공자가 중국 사람인가?’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공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노나라 사람이었다. 노나라는 춘추전국시대 작은 도시국가 중에 하나였을 뿐이다. 따라서 공자는 오늘날의 개념인 중국이란 틀로 대입하면 중국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말장난 같지만, 오늘날의 개념으로 역사를 논한다는 것은 상당한 오류의 가능성을 안을 수 밖에 없다. 도올이..

TV를 말하다 2016.04.25

돌비 오디오는 어디로 향하는가?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

지난 21일 역삼역 근처에 위치한 돌비 코리아 사무실에 찾아갔다. 이유는 돌비 코리아에서 주최한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Dolby Mobile Open Week)’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돌비 모바일’에서 바로 알아차린 이도 있겠지만 오늘날 돌비 오디오는 MS사의 윈도우 10, 애플의 맥 운영체제인 엘 카피탄(El Capitan)에 채택되며 그 세를 몹시 급격하게 떨치고 있다. 또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G5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서 그 기술력을 과시하는 바,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는 돌비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지 알 수 있는 행사였다. 돌비 글로벌 모바일 부문 오태호 부사장은 먼저..

나영석PD의 회심의 역작! ‘신서유기 2’

‘꽃보다 청춘’의 아프리카편은 그닥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여기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있긴 하다. 그러자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위기’을 운운했다. 물론 모든 인간은 ‘끊임없는 자기증명’을 해야만 한다. 연기자는 계속해서 ‘흥행작’을 내놔야만 하고, 감독은 계속해서 ‘흥행작’을 연출해내야만 한다. 그러나 100% 계속해서 성공적인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이는 없다.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에선 더더욱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서유기 2’의 첫 공개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중심엔 안재현이란 의외의 인물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재현은 군입대를 한 이승기를 대신해서 투입된 인물이다. 말 그대로 꽃미남인 그는 하필이면 시기가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구혜선과 5월에 결혼하기로 했고..

TV를 말하다 2016.04.20

시진핑을 비판하다! ‘차이나는 도올’

지난 17일 방송된 ‘차이나는 도올’ 7화에선 시진핑을 비판했다. 처음엔 제자들이었다. 제자들은 비좁은 방에서 사는 것도 부족해서 방공호에서 사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말하면서 엄청난 중국의 빈부격차를 지적했다. 또한 모택동 이후 최대 지지율이 99.86%를 기록했지만, 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인터넷에 남기면 삭제와 동시에 법적 처벌을 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시진핑의 궤적은 나라와 사상을 뛰어넘어서 분명히 인상깊은 대목들이 존재한다. 판공청 비서라는 앞날이 창창하게 보장된 길을 던지고, 지방에 내려가 인민들과 함께 하면서 ‘주석’에 대해선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런 그가 중국 최고의 권력자인 국자주석이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밖엔. 2007년 제 17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이 상해 제 1서기가 ..

TV를 말하다 2016.04.19

말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하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매우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꿈 많고 상상하기 좋아하는 나루세 준이 어린 시절 겪은 혹독한 경험에서 시작된다. 산 위에 있는 성 모양의 러브호텔을 준은 왕자님이 살고, 사람들이 모여서 무도회를 여는 곳으로 상상한다. 그곳에서 준은 아버지가 차를 타고 다른 여자와 나온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어린 준은 그 사실을 엄마에게 별 생각없이 말하고, 그것은 가족이 헤어지는 결과로 다가오게 된다. 어린 준은 이 모든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때마침 나타난 달걀요정에게 부탁해서 자신의 입을 봉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준은 고등학생이 되고 선생님의 강권에 따라 지역 교류회의 준비위원이 된다. 여기서 그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생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런 말을 ..

공허한 중념남자의 삶, ‘아노말리사’

‘아노말리사’에 대해 별 다른 정보없이 보러갔다. 아니, 하나 있었다. 영화관련 커뮤니티에서 외국에서 먼저 본 누군가가 강추하는 것을 보았다. 그 게시물에 호기심이 생겼고, 이제서야 겨우 찾아보게 되었다. 보고 난 소감은 ‘씁쓸함’이다. ‘아노말리사’는 마이클 스톤이 신시내티에 와서 이틀간 경험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 쉴새없이 떠드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에 질려버린다. 평상시에도 소음에 예민한 편인데, 영화 시작부터 그러니 짜증이 날 수 밖에. 그러나 동시에 ‘왜 마이클 존스만 빼고 목소리가 똑같지?’라는 의문에 내내 시달렸다. 그 의문은 영화 거의 끝자락에 가서야 풀리고 이건 관객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마이클 스톤은 꽤 성공한 인생이다. 그는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저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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