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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7

괴물같은 완성도를 보여준 ‘씽’

처음 ‘씽’의 예고편을 극장에서 접했을 때만 해도 1의 관심도 없었다. 일단 ‘오디션’을 소재로 한 점이 그렇다! ‘슈퍼스타 K’는 얼마 전 7번째로 방송을 했지만, 방송했는지 조차 몰랐다. 4시즌 이후론 화제성과 관심도에서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세간의 평이지 않던가?-어떤 면에선 '슈퍼스타 K'는 대단하다. 대다수 오디션 프로의 경우 대부분 종영 내지 폐지되었으니까- 왜냐하면 다들 ‘피로’했기 때문이다. 슈스케는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매 시즌마다 엄청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등장했고, 그들의 눈물겨운 사연은 시청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공중파까지 가세해서 오디션 프로를 앞다투어 내놓으면서 어느새 대중은 피로를 호소했다. 그리고 이젠 오디션 프로는 다들 외면하는 수준에..

이건 특급돈까스야! 긴자바이린 종로점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이후 후유증이 생겼다. 바로 만제와 에페의 돈까스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다는 것. 그걸 느끼면서 내가 새삼 얼마나 돈까스를 좋아하는지 깨달았다. 그래서 고민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슷한 곳은 없을까?’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긴자바이린’이란 곳을 보게 되었다. 1927년 일본 긴자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곳인데, 국내에 지점을 낸 것이었다. 맛을 지키기 위해 소스는 일본에서 공수하고 고기는 제주도 최상급 흑돼지만 고집한단다. 그거도 부족해서 100% 국내산 1등급 강력분으로 빵을 구워서 그걸 가지고 빵가루를 쓴다니. 장인의 고집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별 다른 고민없이 긴자바이린을 찾아갔다. 첫번째 찾아갔을 때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리뷰/맛기행 2016.12.21

계란에 덮인 매혹적인 햄버그의 질감! 오카사 부도테(BUDO-TEI)

아! 오늘도 내 일행은 실수를 했다. 나름 여유를 갖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깜빡한 모양이었다. 와이파이 에그를 놓고 왔다. 덕분에 우린 몇번이나 길을 헤맸다. 그것도 왔던 길을 다시 가는. 승해는 무척이나 미안해했지만, 생각해보면 둘 다 초행길이다. 모르는 길을 가다보면 헤매는 것은 당연한 일. 살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식당 리스트업도 안하고 길도 미리 확인하지 않은 나로선 동행에게 ‘너 똑바로 안하냐?’라고 말할 수 가 없었다. 아니 말할 자격이 없었다. 어찌되었던 약 30분 정도 헤맨 끝에 우린 이틀 날 첫번째 식당인 부도테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은 경양식이었다. 우리는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서 갔는데, 원래는 길이 줄게 늘어선다고. 아직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거의 꽉 차 있었다.약간..

여행기/오사카 2016.12.19

달콤한 슈크림의 유혹! 홉 슈 크림 난바점(Hop Chou a la creme)

홉 슈 크림은 오사카에 갔다온 이들이 다들 추천하는 곳이다. 솔직한 마음은 피하고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많은 이들이 가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을. 난바역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걸어가면 한쪽을 차지하는(?) 홉 슈 크림은 방문을 하는 한국인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고민하고 주문했는데, 뒤에서 한국말로 담소를 나누는 어여쁜 처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새삼 오사카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우린 가장 최고라는 카스타드 크림(160엔), 녹차(200엔), 몽블랑(300엔), 뜨거운 슈크림인 카스타드 크림(250엔)과 핫 초콜릿 칩(250엔). 이렇게 다섯 개를 시켰다. 주문을 하자 종업원이 잘 구운 슈에 각각의 크림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사진에 담..

여행기/오사카 2016.12.16

돈까스의 기본은 무엇일까? 혜화역 ‘정돈’

오사카로 미식여행을 떠나기 전에 정말 우연히 인터넷에서 혜화역 근처에 위치한 ‘정돈’을 오사카의 ‘만제’와 비교하는 블로그 제목을 본 적이 있었다. 그냥 스치듯이 봤었는데, 이번에 오사카에서 워낙 만제와 에페의 인상이 강렬해서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데, 또다시 우연히 정돈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어서 충동적으로 가보게 되었다. 혜화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정돈에 가보니 오후 7시쯤 되었는데, 약 4팀 정도가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약 15분~2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상황, 예전이라면 그냥 갔을 수도 있지만, 오사카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이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거라 기다리기로 했다. 메뉴판을 보는데, ‘정돈은 국내산 최상급 암퇘지만을 직접 선별하여 조리에 들어갑니다. 돼지고기에는 ‘..

리뷰/맛기행 2016.12.11

오사카 토호 시네마(TOHOCINEMA)에 가서 돌비 애트모스로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다.

난 아무래도 마니아적 기질이 다분한 것 같다. 이미 109 오사카 엑스포시티에서 아이맥스로 영화를 봤는데, 괜시리 ‘돌비 애트모스’가 궁금해져서 결국 가고야 말았다. 물론 영화의 날이라 딱 1천엔에 영화를 감상하긴 했지만. 토호시네마에 가보니 의외로 평일인데도 꽤 사람이 많아 놀라웠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하던데, 새삼 일본인의 판타지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랄까? 돌비애트모스관은 약간 부채꼴 모양으로 예전의 씨넥스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토호 시네마를 만나기 100미터 전~돌비 애트모스 로고가 너무나 멋지게 빛나고 있다. 예고편부터 묵직한 저음과 엄청난 고음을 들려주어 기대가 되었는데, 영화가 시작되니 상상을 초월해 버렸다. 초반에 그린델왈드가 자신을 둘러싼 5명의 마..

레이저 프로젝터 4K로 아이맥스를 즐기다! '109 시네마 오사카 엑스포시티(CINEMAS OSAKA EXPOCITY) IMAX'

오사카에 올때부터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맥스(IMAX)’로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국내에도 아이맥스가 있긴 하지만, 해상도가 겨우 2K에 불과하고 음향 역시 아쉬움이 많다. 그에 반해 일본엔 4K 레이저 프로젝터가 도입되어 있다. 게다가 화면 크기는 무려 26미터X18미터, 화면 비율은 1.4:1 이다. 게다가 12채널 스피커까지. 비록 돌비 애트모스까진 아니지만. 일본의 극한을 추구하는 기술 제일주의를 생각하면 이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결국 우린 고민끝에 가기로 했고, 디데이를 오늘로 잡았다. 키타 오사카까지 간 다음, 거기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만국 기념 공원역까지 갔다. 우리를 반기는지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햇빛은 밝았고,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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