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01 13

오사카 서민의 맛! 원조쿠시카츠 다루마 신세카이 총본점(元祖串かつ だるま 新世界総本店)

쿠시카츠는 꼬치에 굴, 소혀, 새우, 돼지고기 등을 끼운 다음 밀가루등을 입혀서 튀긴 간단한 요리다. 당연히 술을 부를 수 밖에 없는 음식이고, 우리는 맥주를 시켜서 한잔을 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간단한 요리다. 오사카의 서민들이 많이 찾는 쿠시카츠는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린 그중 제일 유명한 가게 중 한 곳인 ‘다루마 신세카이 총본점’을 찾아갔다.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제일 싼건 개당 105엔에 지나지 않아, 아무래도 부담이 적다. 왜 쿠시카츠가 서민들에게 인기가 좋은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들릴 수 밖에 알려주는 부분이랄까? 신세카이는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찾아와서 먹을 만큼 인기 높은 쿠시카츠 맛집들이 ..

여행기/오사카 2017.01.31

불과 얼음의 만남?! 기막힌 디저트! 간소 아이스도그(元祖アイスドッグ)

핫도그는 흔하게 들어봤지만, 아이스도그는 처음이었다. 아메리카무라에 위치한 간소 아이스도그는 오븐에 구운 빵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는 곳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방송출연이 많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등은 이곳이 유명한 곳임을 새삼 실감케 했다. 단돈 350엔의 가벼운 간식인 아이스도그는 금방 나왔다. 정말 간단해 보이는 간식(?)은 뜨거운 빵과 아이스크림이 잘 조화되어 간식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입안에서 따끈따끈한 빵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마치 불과 얼음의 이전까지 상상치 못한 조합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방송국에서 여러 번 찾아온 그야말로 맛집으로 인증된 곳이다!주인 아주머니께선 자신의 얼굴을 당당히 올려놓고 영업중이셨다. 확실히 방송을 많이 타셔서 그런지 포스가 남달랐다! 엄청난 맛..

여행기/오사카 2017.01.30

오사카 디저트 성지! 파티스리 라비루리에(Patisserie Ravi,e relier)

이번 미식여행을 떠나면서 결심한 게 있다. 바로 ‘아는 만큼 느끼는 만큼 쓰자’였다. 많은 한국인 그렇지만 나 역시 ‘뭘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는 생각이 강한 편이다. 영어를 하면 원어민처럼, 수영을 하면 거의 선수처럼. 취미로 살사댄스를 춰도 세미프로에 가깝게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지만 타고난 천재가 아니고서야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해야만 흔히 말하는 고수가 될 수 있다. 살사 댄스를 ‘좀 춘다’는 소리를 듣는데 무려 3년이 걸렸고, 그 사이 쓴 돈은 거의 천만원을 호가한다. 차 한대 값을 허공에 뿌린 것이다. 어찌보면 이건 바보짓이다. 내가 살사 댄스를 배워서 강사가 되거나 댄서가 될 일도 아니었다. 만약 내가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당시 나는 그런 여유..

여행기/오사카 2017.01.26

오사카의 블랙 라멘과 조우하다! 킨구에몬 본점(金久右衛門 本店)

아! 오사카 맛집 탐방을 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날이었다. 일단 우리가 첫 번째 찾아간 곳은 라멘집이었다. 주말인 탓일까?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물론 우리가 일찍 가긴 했다. 오후 5시 반에 영업을 재개하는데, 무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본 손님은 우리 외에 한명 더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신기하면서 조금 이상했다. 며칠 안되지만 그동안 다닌 맛집들은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렸고, 우리가 운좋게 일찍 혹은 조금 늦게 가서 크게 기다리지 않고 먹은 탓이었다. 이번처럼 손님이 거의 없어서 식당안이 뭔가 썰렁해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정확히 5시 반이 되자 문이 열리고 종업원이 나와 명패 옆의 빈 공간에 꽃과 함께 술병을 놓았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본지라 신기했다...

여행기/오사카 2017.01.25

이제 돈까스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상수역 ‘아루히’

작년 말 오픈했다는 ‘아루히’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평상시 자주 가는 상수역 근처라는 이야기에 돈까스라면 환장하는 나는 날을 잡아 지인들과 찾아가 보았다. 평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찾아간 매장은 예상과 달리 한적한 편이었다. 우린 세명이었기에 별 다른 고민없이 3인세트A(42,000원)를 시켰다. 이곳은 주문하면 그제서야 튀기기 때문에 15분 정도 걸린단다. 수다를 떨며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하나둘 배달되기 시작한다. 처음엔 고시히카리 쌀로 지은 밥과 샐러드, 장국과 돈까스 소스와 피클 등이 기다린 쟁반에 담겨져 일인당 하나씩 제공되었다.'돈카츠'라고 써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는 검은 색 접시에 담겨 하나만 제공되었다. 수란이 띄워진 온천카레는 맛나보였고, 오사카 만..

리뷰/맛기행 2017.01.21

매콤한 카레의 추억! 오사카 인디언 카레 나가호리바시점(インデアンカレー 長堀橋店)

지하철 상점가에 늘어선 식당들. 사실 이런 곳은 그냥 허기를 때울 뿐, 맛을 논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어보였다. 그러나 동행인이 끌고 간 인디언 카레는 달랐다. 작은 평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오픈형 주방을 택했고, 주방을 따라 의자가 삥 둘러서 놓여져 있었다. 가장 일반적인 인디언 카레(750엔)와 하야시라이스(620엔)를 시켰고, 인디언 카레에 토핑으로 날계란(50엔)을 추가시켰다. 인디언 카레를 처음 한 숟갈 뜨는 순간, 와! 그 강렬한 맛에 조금 놀랐다. 우리가 흔히 먹던 카레와 달리 향이 매우 강했고, 무척이나 매콤했다. 입안이 살짝 매울 정도로. 그렇지만 그 강렬한 자극이 입맛을 돌게 만들었다. 뭐랄까? 흔히 먹는 3분 카레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훨씬 자극적인 맛과 부드럽고 신선한 맛은 계속..

여행기/오사카 2017.01.19

오사카에서 맛본 치즈타르트! 파블로(PABLO) 신사이바시점

아재개그라고 욕 먹을 몹쓸 유머를 하자면, 처음 파블로를 들었을때 ‘곤충기’를 지은 프랑스의 위인 파브르를 떠올렸다. 그런데 과연 이 글을 보는 분들 가운데 ‘파브르’에 대해 아는 분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파브르보다 지금 소개하는 파블로를 더 잘 알 것 같다. 파블로는 잘 알려진 대로 치즈타르트로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간 파블로에도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블로는 타르트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과 지나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창으로 주방을 공개해놓고 있었다. 껍질인 타르트시트를 버터 등을 이용해 굽고, 그 위에 머스타드 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다시 파블로만의 비법(?) 잼을 바르고 마지막에 파블로의 마크를 인두로 지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

여행기/오사카 2017.01.18

살살 녹는 더블크림치즈 케이크! 상수역 '달콤한 거짓말'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늘 후식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여친의 케이크 취향이 좀 까다롭기 때문이다. 난 케이크면 다 좋아하지만, 여친께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뉴욕치즈케이크를 좋아한다. 따라서 케이크는 꾸덕꾸덕한 뉴욕치즈케이크를 해야 하는 편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멀리 가지 못하겠는데, 다행히도 괜찮은 곳이 있었다. 바로 ‘달콤한 거짓말’이었다. 이곳은 신라호텔 출신의 파티쉐께서 직접 만든다는데, 유기농 밀가루와 100% 동물성 생크림과 우유버터를 쓴단다. 골목길로 들어가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진열장을 가득 메운 케이크가 나를 유혹한다. 그러나 여친께서 ‘난 크레이프 별로야’ ‘생크림 별로야’라고 하신다. 읔!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다행히 ‘더블크림치즈’는 괜찮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었..

리뷰/맛기행 2017.01.17

양고기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 상수역 램스일레븐

여친께서 양고기를 무척 좋아하신다. 양띠인 걸 고려하면 어쩐지 조금 잔인하(?)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종종 양꼬치와 양갈비를 먹으러 다니는 데, 이번엔 상수역을 지나가다보면 종종 보게 되는 ‘램스일레븐’이란 곳에 꽂혀서 가보게 되었다. 이곳의 특징은 일단 호주산 최고 등급 어린 양을 쓴다는 것. 심지어 얼리지 않은 생고기란다. 일단 생양갈비 1인분(230g, 25,000원)과 생등심 1인분(150g, 20,000원)을 시켜보았다. 오후 5시에 오픈인데, 오후 5시 반쯤 도착했다. “예약하셨나요?”라고 질문이 와서 “아니오”라고 답했다. 예약할까 했다가 거의 시간맞춰 갈 것이기에 하지 않고 왔다. 우린 오픈형 주방에 딸린 좌석에 앉았는데, 화로의 모양이 조금 독특해서 인상적이었다. 두명 정도..

리뷰/맛기행 2017.01.16

교자가 끝내주게 맛있는 오사카오쇼 도톤보리본점(大阪王将 道頓堀本店)

원래 오사카오쇼는 동행인이자 길잡이인 승해가 몇 년 전에 저도 모르게 끌려서 간 곳이었단다. 마치 포스에 루크 스카이워커와 아버지 다스베이더이자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끌린 것처럼. 교자가 너무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었고, 이번에 나와 함께 온 김에 다른 요리들을 시켜볼 작정이었다. 그러나 난 이미 오전의 맛집탐방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고, 약간의 고민끝에 원조야끼교자 12개(445엔)와 탄탄면 세트(탄탄면과 볶음밥: 1,010엔)을 시켰다. 중화요리인만큼 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탄탄면은 보기만 해도 국물이 진한 게 해장할때 좋을 것 같았다.한국인을 위한 한글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새삼 오사카에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왠걸? 막상 한 수저하니 너무 짜서 더 먹고 싶..

여행기/오사카 2017.01.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