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열흘 전만 해도 아이베리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베리를 찾아보게 된 것은 몇몇 한국인들이 위치를 물어봤기 때문이었다. 님만해민을 20여일 가까이 돌아다녔으면서도 한번도 아이베리를 가보지 못해서 위치설명을 해줄 수가 없었다.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다들 이렇게 찾는 거야?‘ 즉시 가이드북과 인터넷을 뒤져서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보았다. 한 가지 재밌는 대목은 평상시에는 그렇게 자주 돌아다니면서도 보지 못했던 ‘아이베리‘ 표지판이 의식을 하고 보니 보였던 점이다. 참! 원효대사 유명한 일화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가져다 쓰기엔 너무 거창한 일화지만. 경례를 하고 있는 인물의 정체(?)가 누군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