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금요일 필자는 이태원의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WAYS OF SEEING을 찾아야 하는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로변에서 살짝 뒤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좀 더 지도를 제대로 살펴보고 올 걸!’이란 탄식을 내뱉고는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당일 저녁엔 호가든에서 주최한 ‘파파라치 킹 애프터 파티’였고, 필자는 블로거로서 초청받아 취재를 하기 위해 갔다. 호가든 파티 답게 호가든 맥주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안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드레스코드가 ‘실버’인지라 고민 끝에 은색에 가까운 회색 옷을 입고, 은색의 악세서리를 했으나, 워낙 필자의 센스가 별 볼일 없어서 꾸민 보람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비는 왜 그리 오던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