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사무총장 선거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국격이 상승되었음을 느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EU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선언함으로써 대세는 기울었다. 비록 미국이 유명희 후보를 지지선언했지만 너무 늦었고, 아마 우리 입장에선 적당히 시간을 끌어서 미국의 체면을 세워준 다음 사퇴하지 않을까 싶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명희 후보에게 상당히 친화적인 발언을 해서 기대했지만, 결국 독일을 필두로한 EU 회원들은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적극 지지해왔다. 왜 그럴까? 언론보도를 보면 나이지리아 후보는 친중 성향이라, EU가 지지하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프리카가 서구열강들의 식민지였단 사실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은 자력으로 독립한 게 아니라, 2차대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