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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

독일은 왜 유럽의 빌런이 됐나? ‘궁극의 전쟁사’

최근 ‘건들건들’팀은 '독일은 왜 유럽의 빌런이 됐나?' 최근 3부작을 업로드했다. 독일은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전범국이다. 어렸을 때야 별 생각 없이 세계사를 배우고 넘겼지만,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든다. 왜? 독일은 전쟁을 일으켰는가? 특히 히틀러로 대표되는 2차대전의 독일은 분명히 다른 나라를 침략했고, 전범으로 명명백백한 증거들이 넘쳐흐른다. 반면 1차대전은? 독일이 전범국이란 사실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을 당하면서 1차대전이 촉발되었지만, 당시 상황은 워낙 복잡다단해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로선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궁극의 전쟁사’는 상당 부분 우리의 의문을 풀어준다. 1차대전 직전의 독일은 공업력에서 거의 영국을 육박..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이해할 수 없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 베스트셀러를 읽고 실망한 기억이 많아서, 오히려 베스트셀러는 기피한다는 게 맞을 것 같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말이 제일 잘 맞는 것 중 하나가 베스트셀러라고 본다. 많은 이들이 찾지만, 정작 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데 최근에 제목 때문에 부쩍 호기심이 가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이었다. 그러나 최근 읽고 있는 책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소설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음 책 코너를 매일같이 갱신되고, 거기서 소개되는 신간이나 책소개를 읽으면서 북 리스트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몇 트럭분이 되기 때문이다. 근데 얼마 전 동생이 를 사서 집에 놓았다. 잠시 읽던 책들이 끝나는 사..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히틀러를 만들었다?

최근 5권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접하게 되었다. 우드로 윌슨의 고집 때문에 독일의 경제가 휘청거렸고, 이는 히틀러가 훗날 총통이 되어 정국을 휘어잡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사실 이었다! 이야기는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1918년 12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드로 윌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재위기간 중 미국을 벗어난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그가 향한 곳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전승국 대표 70여명과 함께 전후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그는 1년 전 발표한 14개 평화조약이 이루어지길 바랬지만, 현실은 그의 이상을 철저하게 배신했다. 1919년 6월 28일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은 열강들의 잔치판으로 끝났다. 독일은 해외 식민지를 모두 잃고, 거기에 더해 ..

라디오가 없었다면, 루스벨트 대통령도 히틀러도 없었다!

최근 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바로 라디오와 관련한 부분이다. 1938년 미국의 라디오 보급률은 무려 80%에 달한다. 당시 라디오의 영향력은 사례를 보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라디오 드라마인 을 들은 청취자들은 실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착각하고 소방서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연락하고, 피난길에 나서는 등의 대소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루스벨트 대통령은 잘 알다시피 소아마비를 앓은 탓에 하반신 불구였다.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말이지만 만약 루스벨트가 대통령 선거를 치룰 때 TV로 생중계했다면, 국민들은 그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하반신 불구의 루스벨트에게 누가 표를 줬겠는가?- 그러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그의 목소리만 가지고 국..

왜 교육인가?

결혼 전 친구들 중에는 자기 자식들만큼은 공부걱정 없이 ‘마음껏 놀게 해주겠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녀석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두고 보자’고 했고, 결혼 후 아이들이 유치원을 갈 때쯤이면, 어떤 식으로든 과외를 시키고 있었다. 내가 만나서 옆구를 툭 치며, ‘뭐야? 말이 다르잖아’라고 농을 건네면, 친구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너도 자식 낳아봐라’라고 받아쳤다. 나도 반장난으로 그런 짓(?)을 했지만, 부모가 된다면 별수 없을 거란 생각엔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가 되면 자식의 미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비정하거나 정말 낙천적인 부모가 아니라면). 게다가 옆집 순돌이는 벌써 걸음마를 시작하고 말까지 하는데, 우리집 아이는 아직 제대로 기지도 못하면 괜시리 걱정되고 벌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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