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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36

중국의 한국 드라마 묻어가기가 우려되는 이유!

최근 몇몇 한국 드라마에서 중국비빔밥이 뜬금없이 등장하고, 난데없이 중국 월병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자는 중국식품업체가 PPL을 한 경우고, 후자는 (PPL인지 아니면 다른 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한국 사람이 한국내 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이 오늘날 한국드라마에서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잘 알려진 대로 오늘날 한드의 위상은 매우 높다. ‘넷플릭스’가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덴, ‘한드’가 있었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는 한드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미드에 비해 낮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아서 나오는 이야기 일 것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에 비해 보수적이다 보니 주인공들의 애정수위도 건전한(?) 편이다. 덕분에 이슬람 문화권조차 ..

계속되는 중국의 6.25 전쟁에 대한 역사왜곡,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항미원조전쟁. 최근 이 단어만큼 우리를 분노케 하는 단어가 있을까?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다. 미국과 경제전쟁을 진행 중인 중국은 내부 결속을 위해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그들 멋대로 ‘항미원조전쟁’이란 단어로 왜곡해서 국내외로 선전 중이다. 여기엔 우리에게 익숙한 K팝 스타들도 합류했다. 엑소 레이, 빅토리아, 주결경, 성소 등등. 그들은 자신들의 웨이보에 ‘항미원조전쟁 70주년’ 게시글을 올렸다. 물론 이해는 한다. 중국 연예인들은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안그러면? 혹독한 댓가가 뒤따른다. 그러나 그들이 오늘날 유명세와 인지도를 올릴 수 있었던 건, 한국 아이돌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우리로선 배신감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 중국의 연예인들이 한꺼번에 ‘항미원조전쟁’을..

사랑한다면 행동하라!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에선 여러 커플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시청자의 흐뭇하게 하는 것은 아직 연애중인 커플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우선 보라-선우 커플을 들 수 있겠다. 연상연하커플인 둘은 의외로 잘 맞는다. 선우가 무성과 엄마에 관해 불만을 털어놓고 이에 대해 현명한 답을 해주는 보라나, 아빠와의 서먹서먹한 관계에 대해 털어놓는 보라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우의 모습은 그저 보기 좋다. 또한 덕선을 사이에 두고 김정환과 최택의 모습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김선영과 최무성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다. 김선영과 최무성은 각각 자신의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자식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같은 고향 출신인 둘은 이제 쌍문동에서 함께 이웃사촌으로 살아가고 있다..

TV를 말하다 2015.12.26

오늘 쌍문동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응답하라 1988’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 ‘응답하라 1988’ 11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섯 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는 쌍문동의 이야기는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필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첫번째는 잔잔한 감동이다. 11화에선 라미란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녀는 평상시 비발디를 즐겨듣고, 금융권에서 과거에 일했었던 사실을 밝혔다. 따라서 자식들마저도 그녀가 대학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국졸이었다. 난생 처음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음에도 그녀는 자신의 여권에 쓰인 영어이름조차 못 읽을 정도로 영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새삼 자신의 학력이 낮은 것을 감추고 싶어하는 부모님 세대를 떠올리게 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제..

TV를 말하다 2015.12.12

인간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응답하라 1988’

9화를 보면서 너무나 당황스럽고 화가 날 지경이었다! 분명히 드라마속 이야긴데도 왜 시청자인 내가 참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할 지경이었다. 김선영은 시어머니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는다. 시동생이 사고를 쳐서 합의금을 물어주는 과정에서, 김선영네 집을 담보로 무려 1천만원이나 융자를 받은 것이다(물론 집주인이자 며느리인 선영과는 전혀 상의없이). 그 덕분에(빚을 지고 갚지 않는 바람에)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오히려 시어머니란 사람은 그동안 죽은 아들이 남긴 재산 때문에 호위호식하지 않았냐면서 기고만장이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시어머니란 사람이었다. 손자와 손녀는 이 참에 자신이 데려다 키울 작정인 건지.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었다. 처음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만 해도 부자인 라미란에게 도움을 받지 ..

TV를 말하다 2015.12.05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는?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의 세번째 시리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잘 만든 시리즈라고 해도 두번째 이상은 성공하기 힘들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은 5화 만에 시청율10%를 달성하고 말았다. 6화에선 비록 9%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제 겨우 6화까지 방송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10%대를 넘어서서 tvN의 역대 최고시청률을 노려볼만 하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의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첫번째로 ‘복고’를 들 것이다. 물론 복고도 충분한 이유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탄 등등. 충분히 그 복고적인 요소만으로도 현재 30대부터 60대 이상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같은 골목에서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의 정겨운 모습이 ..

TV를 말하다 2015.11.26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는가? ‘두번째 스무살’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두번째 스무살’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고 있을까? 현재 그녀의 남편인 김우철은 그녀가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차현석과 불륜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신의 불륜은 꺼리길 것 없이 부인만 의심하고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꼴불견 그 자체다! 사회적으론 성공한 교수인데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과 미래를 꿈꾸는 그의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김이진의 배경(아버지가 재단이사장이자 국회의원)에 더욱 마음을 두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라면 누구나 정나미가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노라는 19살에 임신을 한 이후, 그녀의 인생은 ‘자신’은 없었다. 오로지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키우는 데 온 정성..

TV를 말하다 2015.10.03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의 맛! ‘오 나의 귀신님’

14화까지 진행된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면서, 심각하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뭘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때문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드물게 무려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걸까? 박보영과 조정석의 케미? 귀신이 등장하는 삼각로맨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로코와 미스테리의 절묘한 만남? 아마 이유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을 들자면 바로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우리의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것은 박보영과 조정석의 연인 연기다! 박보영이 연기한 나봉선이란 캐릭터는 매우 착하지만 동시에 여린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봐온 탓에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고, 너무나 착한탓에 도리어 주변 사람들..

너희가 잉여를 아느냐? ‘잉여공주’

처음 ‘잉여공주’를 보면서 그저 가벼운 판타지물로 생각했다. 인어공주가 한강에서 한 남자를 보고 사랑에 빠져서 마법으로 사람이 되어 100일동안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니.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물론 는 유치하다. 잉여하우스에서 복작복작하게 살아가는 그들은 얼핏 보면 현실에서 두둥실 떠있는 것 같다. 말로는 ‘취업’을 노래 부르지만, JH푸드에 정말 갈 마음은 있는 건지. 매일 자소설을 쓰고, 툭탁툭탁 싸우는 그들을 보면 그러했다. 그러나 는 시청할수록 단순히 안데르센의 동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고 하기 어려워진다. 우리에겐 ‘SNL코리아’에서 익숙한 김민교는 여기선 사법고시 준비생인 도지용으로 나온다. 그는 S대 법대 출신이다. 그러나 그럼 뭘하는가? 그는 10년째 고시만 준비하다가 나이만 먹었다. 그..

TV를 말하다 2014.09.20

판타지는 아직 살아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서 잃고 그 고통 때문에 삶을 포기한 남자. 그리고 그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전 여자친구의 동생. 여기까지만 읽어봐도 이건 영락없는 신파다. 그것도 오래전에 수명을 다한 듯한. 그러나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면 사랑이야기는 늘 진부했다. 늘 사랑하는 연인앞에는 커다란 고난과 모진 시련이 동반했다. 그들은 그 위기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던가, 아니면 산산이 부셔져야 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처음엔 예고편을 보고 무척이나 무거운 이야기일거라 예상했었다. 1화 시작부터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연인을 잃는 이현욱의 모습은 그런 예상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2화로 넘어가니 의외로 ‘풋’하고 웃음이 튀어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윤세나와 친해지기 위해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집에서 매일 배..

TV를 말하다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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