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주토피아’ 그리고 이번에 개봉한 ‘모아나’까지. 근래 개봉한 디즈니표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저 그 무지막지한 완성도에 감탄사만 나온다. 이번의 ‘모아나’도 그렇다. 디즈니 최초로 폴리네시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아나’는 태평양을 배경으로 폴리네시아인의 신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얼핏 보면 모아나와 반신반인인 마우이가 각각 전통적인 공주와 왕자 역을 할 것 같다. 그러나 작품에서 두 인물은 동등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니, 모아나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모아나는 족장의 딸이자 차기 족장으로 낙점된 인물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다를 나가 여행하는 꿈을 꾼다. 그러나 아버지인 족장은 섬의 경계인 암초 이상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는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