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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 2

리메이크 그 이상! ‘매그니피센트 7’

어린 시절 본 ‘황야의 7인’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멋졌다! 악당이 지배하는 선량하지만 힘없는 이들이 가득한 마을을 7명의 카우보이들이 가서 악당을 물리치고, 석양을 배경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지금도 선하다. 그런데 ‘황야의 7인’이 사실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했단 사실을 나중에 알고는 무척이나 놀랐다. 왜냐하면 당시의 나에겐 할리우드는 말 그대로 ‘꿈의 공장’이었고, 모든 문화의 중심지인 그곳에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믿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게다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존경한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문화적인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미국은 어린 시절 나에겐 군사력이나 문화에서 세계최강국으로 뇌리에 박혀있었기 때..

지루하지만 멋지다!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관객에게 기대이상의 뭔가를 항상 안겨준다. 이번 ‘헤이트풀8’ 역시 그렇다! 영화가 시작하면 새하얀 설원위를 질주하는 짐마차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짐마차는 시체들을 쌓아놓고 길을 막고 있던 현상금사냥꾼인 워렌 소령과 마주치게 된다. 그런데 그는 흑인이다. 짐마차를 전세 놓은 존 루스 역시 현상금사냥꾼인데, 놀랍게도 그가 호송중인 죄수는 여자로 데이지 도머그다. 존 루스는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자신의 손과 그녀의 손에 사이좋게 쇠고랑을 차고 있었다. 눈보라가 뒤쫓아오는데, 이런! 얼마 가지 않아 또 한명의 불청객이 짐마차에 올라타게 된다. 바로 자신을 레드락의 새 보안관이라 소개하는 크리스 매닉스다. ‘헤이트풀8’는 이들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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