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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174

모두가 수상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의 복귀로 기대를 모았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화까지 본 소감은 ‘꽤 재밌다’! 국내 공중파에서 장르물을 방영하기란 쉽지 않다. 시청률 때문이다! 삼각을 넘어서서 사각-오각으로 남녀관계가 얽히고 출생의 비밀과 말도 안되는 파격적인(?) 악역이 등장하면 비록 각종 구설수엔 오를지라도 시청률 하난 확실하게 보장된다! 그런 탓에 로맨스물이 아닌 장르물이 수목극에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반갑기 그지 없는 일이다. 게다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고작 2화 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이야기전개 때문에 너무나 기대된다. 문근영이 맡은 한소윤이란 인물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자신을 제외한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불행한 과거를 간직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

TV를 말하다 2015.10.13

범인은 누구일까? ‘냄새를 보는 소녀’

5화에서 천백경은 바코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이미 시청자들은 1화에서 그가 오초림의 부모를 납치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가 범인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정말 다일까? 그동안 그려졌지만 스타 쉐프인 권재희는 천백경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연쇄살인사건의 희생자인 마리의 애인이자, 그녀를 의사인 천백경에 소개시켜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금만 상상해보자! 연쇄살인사건의 경우, 혼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혹시 천백경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5화에서 권쉐프는 살인누명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색영장이 떨어질 상황이 되자, 천백경에게 비밀 회계장부를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TV를 말하다 2015.04.16

왜 웹툰원작 드라마가 쏟아질까? ‘냄새를 보는 소녀’

미생, 닥터 프로스트, 냄새를 보는 소녀. 공통점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SBS에선 ‘냄새를 보는 소녀’ 바로 전에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 역시 웹툰원작이었다. 영화쪽으로 눈을 돌려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끼’, ‘26년’ 등등 많고, 현재 제작중이거나 촬영 중인 영화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십편에 이른다. 심지어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선 아직 연재되지 않는 웹툰의 판권을 일단 사두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첫 번째는 웹툰의 인기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소설을 비롯한 활자형태가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인터넷 환경이 일상화된 오늘날엔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웹툰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로 웹툰은 말 그대..

판타지는 아직 살아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서 잃고 그 고통 때문에 삶을 포기한 남자. 그리고 그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전 여자친구의 동생. 여기까지만 읽어봐도 이건 영락없는 신파다. 그것도 오래전에 수명을 다한 듯한. 그러나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면 사랑이야기는 늘 진부했다. 늘 사랑하는 연인앞에는 커다란 고난과 모진 시련이 동반했다. 그들은 그 위기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던가, 아니면 산산이 부셔져야 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처음엔 예고편을 보고 무척이나 무거운 이야기일거라 예상했었다. 1화 시작부터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연인을 잃는 이현욱의 모습은 그런 예상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2화로 넘어가니 의외로 ‘풋’하고 웃음이 튀어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윤세나와 친해지기 위해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집에서 매일 배..

TV를 말하다 2014.09.19

사랑이란 무엇일까? ‘괜찮아, 사랑이야’

우린 흔히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한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것을 서로 희생해야하고, 모든 것이 달달했던 연애시절과 달리 실생활로 부딪치는 것들은 당사자들을 매우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다소 집요할 정도로 ‘결혼하자’라고 말한다. 거기엔 장난기 없는 진지함이 가득 담겨있다. 지해수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혼’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인물이다. 일단 그녀의 경제적 상황이 그러하다. 물론 장재열은 부자다. 게다가 너무나 쉽게 그녀의 빚을 탐강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은 그걸 거부한다. 장재열은 만난지 얼마 안된 지해수에게 푹 빠졌고, 난생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그럴까? 그가 만난 대다수의 여자들은 ..

TV를 말하다 2014.08.29

가슴을 울린 한마디! ‘괜찮아, 사랑이야’

‘내 관심사는 단 하나. 그들의 상처야!’ 어제 10화에서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 조동민의 명대사였다! 조동민은 장재범에게 심리치료를 위해서 아미탈 주사를 놓는다. 환자가 진실밖에 말할 수 없는 주사지만, (조동민은 이것이 치료일 뿐) 법정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장재범에게) 미리 밝힌다. 조동민은 장재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가 억울하게 10년이 넘도록 감옥살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느 날처럼 의붓아버지에게 맞던 동생을 보호하고자 장재범은 대들었고, 그 과정에서 분노한 동생은 과도를 집어 들었는데, 하필이면 장재범이 밀친 아버지가 동생과 부딪치면서 그만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장재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그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

TV를 말하다 2014.08.22

파격에 파격을 더하다!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쓰고, 무엇보다 조인성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서 기대가 되었던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화까지 보고 난 지금 소감은 ‘무척 파격적이다’라는 생각 뿐이다. 정신병이 있는 이들이 나오는데 스릴러가 아니라 코믹한 로맨스물이라는 데서 더욱 그 파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시로 섹스와 잠자리를 이야기는 것도 그렇지만. 조인성이 연기하는 장재열은 로맨스물을 쓰다가 친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건이후 추리소설을 쓰는 인물이다. 그가 반한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은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의 부정을 목격한 이후 남자와의 관계에 두려움이 생긴 인물이다. 따라서 그녀가 2화에서 자신이 사귀고 있는 남자의 부정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가 울부짖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었..

TV를 말하다 2014.07.25

가슴 뭉클했던 엔딩! ‘조선총잡이’

8화 마지막 장면은 박윤강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동생 연하를 구해내고 감동의 해후를 하면서 장식했다. 이번 8화의 엔딩이 뭉클했던 것은 박윤강이 누구보다 보고 싶어했고 그리워했던 여동생을 찾았다는 데 있다. 3년전 아버지가 역적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역죄인이 된 이후 박윤강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모진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는 누구보다 복수를 꿈꾸지만 무엇보다 노비로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동생을 구해내야만 한다. 그러나 8화의 첫장면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여동생을 앞에 두고도 모른척 해야만 하는 그의 아픔이 그려졌다. 최원신이 ‘한조’로 위장한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여동생을 그의 앞에 둔 만큼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여동생을 밀쳐내고 집에 돌와아서 끌어오르는 눈물을 참..

TV를 말하다 2014.07.18

윤보원 순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쓰리데이즈’

개인적으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서조분소 순경인 윤보원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한기준 수석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이후 사건에 의문을 갖고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녀가 에서 특별한 이유(?)는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이다. 는 이동휘 대통령의 암살시도와 이를 막고자 하는 한태경 경호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통령 암살을 위해 뭉친 세력의 중심엔 재신그룹의 김도진 회장을 비롯해서 함참의장과 여당대표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정재계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그뿐인가? 이동휘 대통령 주변엔 비서실장인 신규진을 비롯해서 국무총리와 경호본부장 등등. 그야말로 직책만 들어도 대단한 이들이 넘쳐난다. 따라서 그런 와중에 너무나 ..

TV를 말하다 2014.03.28

‘쓰리데이즈’의 결정적 세 장면!

어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몹시 인상적인 장면이 세 장면 있었다! 첫 번째는 초반을 수놓은 자동차추격신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중인 한태경과 그를 도와주게 된 순경 윤보원을 없애기 위해 킬러가 트럭으로 두 사람을 추격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에 있어서 최고였다. 특히 한태경이 빼어난 운전 실력으로 몹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기지를 발휘해서 트럭을 전복시키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역시 이차영(소이현)이 함봉수 경호실장에게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는 장면이었다. 이차영은 방에 숨어있다가 함봉수가 킬러에게 대통령과 한태경을 암살을 지시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듣고 말았다! 이차영은 함봉수가 방에서 나간 줄 알고 숨어있던 곳에서 빠져나..

TV를 말하다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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