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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19

3년 만의 귀환! ‘탑밴드 3’

‘탑밴드 3’가 방송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시간은 모르고 있었다. 그런 탓에 지난 3일 첫방송을 했단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시간표를 찾아봐서 오전 11시 30분에 방송을 했단 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 시간표를 다시 확인했다. 예전처럼 밤 11시대가 아니라, 오전 11시 30분이라니. 그제서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사항이 들어왔다. 첫번째는 방금 언급한 오전 11시대의 방송시간이었고, 두번째 12화의 짧은 편성탓이었다. 시즌 2가 20화였단 사실을 떠올려보면 얼마나 줄어든 것인지 알 수 있으리라. ‘탑밴드’ 이전 시리즈를 생각해봤을 때 예능적인 재미는 기존 오디션 프로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대신 다른 것을 채워주었다. 그건 바로 ‘새로움’이다. 물론 밴드 음악을 좋아하고..

TV를 말하다 2015.10.06

7번째라도 괜찮아! ‘슈퍼스타K 7’

개인적으로 이번 ‘슈퍼스타K 7’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오디션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에 질린 탓이었다. 시즌마다 경험하다보니 ‘내가 왜 내 시간 들여서 쓸데없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오디션 관련 프로는 꽤 오랫동안 시청하지 않았다. ‘슈퍼스타K’의 경우엔 시즌 2와 3를 보곤 그만두었다. 존박과 허각의 대결, 울랄라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격돌 등등. 시즌 2와 3에선 명장면과 명승부들이 많이 나왔다. 3가 너무나 절정이었던 탓일까? 시즌 4에선 아무래도 관심이 시들해질 수 밖에 없었다. 슈스케가 아니라면 많은 이들은 나이와 외모 등의 이유로 아예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실력이 있어도 이를 내보일 기회조차 없다고 상상해보라! 이 얼마나 잔인..

TV를 말하다 2015.09.01

한국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트로트의 연인’

어제 ‘트로트의 연인’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다! 1분만 봐도 알겠지만 은 코믹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3화에선 도저히 그 내용이 가볍지를 않았다. 우선 최춘희(정은지)는 오디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만, 심사위원은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 관객의 반응을 봤을 때 이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전편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두명의 심사위원은 이미 대상감을 찍어놨고, 그녀가 최종무대에서 유리하도록 판을 짜는 과정이었다. 드라마에서 그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두 심사위원은 최춘희가 강력한 우승후보자가 될까봐 가차없는 판정을 내릴 듯 싶다. 그 이후 전개는 더욱 셌다! 최춘희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기획사사장은 계약하자고 하는데, 장준현(지현우)는 계약금 1천만원을 받고 튀고 만다. 춘희는 계약금..

TV를 말하다 2014.07.01

요즘 홍대대세는 ‘라이브밴드 쌩’!

나는 홍대에 갈일이 있으면 참으로 즐거워진다. 홍대입구역 근처에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엔 까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데, 졸고 있는 듯한 고양이 탈을 쓴 이를 보았다. 처음엔 너무나 오랫동안 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고양이 모양을 거리에 둔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툭툭 치니, 쓰윽 고개를 들더니 귀찮은 듯, 오른손으로 가라고 손짓하더니, 이내 다른 손으로 자신의 목을 가로 긋는 행동을 했다. 너무 의외의 행동이라 놀랐는데, 사람들은 재밌다고 깔깔 웃어대고, 여학생들은 바로 옆에 앉아서 자세를 흉내내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덕분에 그가 이 거리의 명물임을 알게 되었다. 일정 시간이 되자, 그는 자리..

리뷰 2012.09.04

임윤택이 밝힌 울랄라 세션의 우승비결!

최근에 새로 나온 책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자전적 에세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가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도서관에 신청했고, 며칠 전 받아서 금새 읽어내려갔다. 작년 에서 울랄라세션은 초반부터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놀라운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그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슈퍼위크 둘째날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울랄라세션은 예리밴드-팻듀오와 함께 하게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콜라보레이션'이 말이 쉽지,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진 그룹들이 그것도 둘이 아니라 세팀이나 모여서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슈스케3가 어떤 프로인가? 철저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가 아니던가? ..

신대철을 감동시킨 프리다 칼로, ‘탑밴드 2’

를 보면서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밴드들의 실력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다. 평상시 밴드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던 필자로서는 그저 ‘귀가 호강한다’는 식상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을 정도다. 게다가 칵스, 몽니, 슈퍼키드처럼 밴드음악에 문외한인 필자조차 유명한 이들이 출전했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동시에 그들은 쉽게 3차 예선으로 진출하리라 여겼다. 그런데 슈퍼키드도 그랬지만, 칵스 역시 예상과 달리 탈락 문턱까지 갔었다. 그들과 함께 트리플 토너먼트를 치룬 펠라스가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탓이었다. 만약 신대철 심사위원이 ‘탑초이스’를 쓰지 않았다면 칵스는 한번 TV에 얼굴을 비춘 것으로 만족할 뻔 했다. 그만큼 는 그 누구도 ‘절대강자’는 논하기가 어려운 수준 높은 경연의 장이 되버렸다!..

TV를 말하다 2012.05.20

막강 최강오디션 ‘보이스코리아’가 금요일 밤을 공습한다!

의 성공으로 인해 현재 ‘한국은 오디션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공중파에서 하는 오디션들은 뭔가 비슷비슷하고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다! 여기 열풍을 일으킨 엠넷에서 새로운 포맷의 진화된 오디션 프로인 를 들고 나왔다. 가 다른 오디션과 가장 먼저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네명의 코치가 뒤돌아서서 오직 가창력만으로만 자신의 팀원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신승훈-백지영-길-강타. 네 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의 외모와 퍼포먼스는 전혀 보지 못한다. 만약 참가자가 마음에 들어서 두 명 이상의 코치가 버튼을 누르면 선택권은 참가자에게 돌아간다. 이제 참가자는 두 코치중에서 골라야 한다. 미국판 에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씨로 그린 등의 전설적인 가수들이 자신의 팀원을 채우기 위해 애원하고 서로 말싸움..

주부판 슈퍼스타 K인 ‘슈퍼디바 2012’는 과연 성공할까?

국내 최초 주부토너먼트 오디션인 가 내년 초 선을 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2월 10일까지 tvN 홈페이지(www.chtvn.com)와 ARS(1670-2012)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는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다르게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해서 매번 두 팀중 한 팀이 탈락하는 룰을 적용해서 도전자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란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서울등 6개 대도시에서 예선을 거치고 지역예선을 통과한 32팀의 합격자들이 16강부터 서울 본선 무대에서 화려한 생방송을 거치면서 엄청난 격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 노리는 대상층은 제목에서 바로 드러나듯이 주부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KBS에서 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고, MBC 역시 90년대 사랑을..

TV를 말하다 2011.12.29

김도현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유, ‘슈퍼스타 K 3'

지난 주 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울랄라 세션을 최고의 우승후보로 점찍고 있다. 동감한다. 한마디로 울랄라 세션은 ‘사기 캐릭터’다. 잘 하는 게 너무 많다. 노래도 잘 부르고 퍼포먼스도 좋고.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완성형이란 사실이다! -따라서 울랄라 세션은 변신은 보여줄 수 있어도, 보다 발전된 모습은 보여주기 힘들다고 생각된다- 울랄라 세션은 심사위원이 말했듯이 어떤 의미에선 에 맞지 않는 팀이다. 왜? 일반적으로 우리가 에서 원하는 것은 오디션에 나온 참가자가 점차 성장해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못하다가 다음번 무대에선 진일보한 무대를 보여주고, 마지막 무대쯤 가면 궁극의 완성형이 되어 감동을 주는 것 말이다. 그런 면에서 오디션 프로는 RPG 게임과 흡사하다! 처..

TV를 말하다 2011.10.12

‘슈퍼스타 K 3'에서 패러디한 천사의 편집은 무슨 의미일까?

지난주 를 보면서, 새삼 그 깨알 같은 재미에 놀라고 말았다. 그중 가장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부분이 티걸이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편집실을 찾아갔다가 천사들로 분장한 PD들이 편집하는 장면이었다. 즉, 는 예리밴드의 무단이탈로 인해 ‘악마의 편집’이 정말 ‘악마의 편집’이라는 여기는 대중의 심리에 대해 허를 찌르고 말았다. 의 악마의 편집을 가지고 말장난을 한 대표적인 인물에는 에 출연중인 남궁연이 있다. 그는 ‘가 악마의 편집이면, 는 천사의 편집이다’라며 대립각을 만들어, 를 치켜세워 올렸다. 티걸마저 캐릭터화 시키는 의 감각에 그저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그나저나 티걸에게 다른 성우의 목소리를 입히고 PD들(?)에게 날개옷을 입히고 천사흉내를 하게 한 것은 혹시 '천사의 편집'이란 말자체가 시대..

TV를 말하다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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