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엔 맛집들이 많다. 그러나 사라져서 아쉬운 맛집도 있다. 이번에 ‘길모퉁이 칠리차차’는 원래 상수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자주 찾아갔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근처를 지나가니, 아뿔싸! ‘길모퉁이 칠리차차’는 사라지고 없었다.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어디로 옮겼다는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 이렇게 맛집이 또 사라지나?’라고 안타까운 한숨을 토해냈다. 늘 그렇지만 인간의 망각의 동물. 잊고 지내다가 문득 갑자기 우연히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와우! 망원역 근처에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침 친한 형을 만날 일이 생겼을 때 주저함 없이 망원역을 약속장소로 잡았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켜고 내 위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