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옥자 2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은 운이다!

운칠기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듣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엔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을 좋아했다.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보다 ‘운’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프랑스 언론에선 ‘설국열차때 이미 봉준호 감독은 상을 탈 가능성이 높았다’란 식의 보도를 접했다.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었다.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은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다. 자국 문화에 대해 자긍심이 높은 프랑스에서, 봉준호 감독이 만약 ‘설국열차’를 칸영화제에 출품했다면? 황금종려상은 모르겠지만, 분명 본상 중의 하나는 탔을 것이다.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때 봉준호 감독은 ‘설..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옥자’를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하고 망했다고 생각한 이유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인 ‘옥자’는 돌비사의 최신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과 궁극의 극장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되어 있다. 현재 전국 개봉관 중에서 ‘옥자’를 가장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감상할 있는 곳은 파주에 위치한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뿐이다. ‘옥자’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파주까지 가기엔 귀찮아서 원래는 그냥 집 근처에서 감상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돌비 코리아에서 초청을 받아서 지난 23일 파주에 위치한 ‘명필름 아트센터’에 가게 되었다. 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2200번 버스를 타니 겨우 30분 남짓한 시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옥자’를 감상하고 난 뒤의 기분은 ‘망했다’ 였다. 영화가 재미가 없거나, 극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