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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밴 11

‘승승장구’가 ‘무릎팍도사’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이유

어제 에서 사상최강의 게스트가 등장했다. 아마 대한민국 토크쇼 역사상 그녀보다 더 큰 스타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 피겨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다. 김연아 선수편을 보면서, 내가 든 생각은 ‘가 도저히 를 따라가지 못한 다’는 것이었다. 지난 화요일 에 원더걸스가 나왔다. 역시 사상최고의 게스트중 한팀 이었기에, 2회로 나눴다. 역시 김연아편은 당연히 2개로 쪼갤 수 밖에 없었다. 토크쇼의 특성상 이런 대스타를 두 번 모시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최대한 내보내야 하고, 시청률 적인 면에서도 2회로 쪼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는 ‘예고편’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는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다음주 방송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왜 이런 차..

TV를 말하다 2010.05.27

왜 <무릎팍 도사>는 김연아편을 방송하지 않았을까?

어제 엔 지휘자 금난새씨가 나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각종 공연행사를 통해 마이크를 잡아온 그는,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과 음악과 관련된 열정적인 그의 인생사를 들려주며 ‘역시! 무릎팍’이란 생각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겨우 40분 만에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끝내니, 아쉽기 그지 없었고 매월 포스코 로비에서 열린다는 음악회를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근데 예고편을 다음 주엔 ‘김연아’편이 방송된단다. 이건 지난 4월 녹화된 것인데, MBC 파업 때문에 거의 두달만에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 그런 생각도 들었다. 현재 MBC 예능들은 모두 7주간의 넘는 결방으로 인해, 예능은 물론이며 MBC 전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럴 때 에..

TV를 말하다 2010.05.20

배우겸 가수 엄정화를 다시보게 되다!

에 배우 엄정화가 찾아왔다. 그녀가 이번에 찾아온 것은 개봉 예정작인 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시원시원한 말투와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엄정화의 나이를 듣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가 무려 42살이나 먹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녀의 말마따나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모양이다. 로 영화 데뷔한 엄정화는, 영화 OST로 불렀던 로 가수로서 데뷔하게 된다. 독특한 눈빛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녀는 이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인기가수로 자리를 잡는다. 그뿐인가? 엄정화는 등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출연하면서 폭 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그녀의 입을 통해 듣는 그녀의 삶은 고달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실질적인 가장으로 살아온 삶. 인..

TV를 말하다 2010.04.08

채워지지 않는 김제동의 빈자리

아!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지난주 에선 김제동이 유세윤 대신 나온다고 해서, 2주 연속으로 이만수 코치 특집편에 나오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2번째 방송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김제동은 녹화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말았다. 모름지기 사람은 있는 자리는 표가 안나도, 없는 자리는 표가 난다고 했던가? 물론 이만수 코치의 이야기는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아무런 연고없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거의 맨손으로 결국 화이트삭스팀의 메이저리그 우승에 단단히 한몫할때까지 그의 인생사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승리가 함께 하는 드라마였다. 그러나 왠지 모른 허전함이 함께 했다. 애초에 김제동이 지난번 방송때 투입이 되지 않았으면 모르되, 투입되서 대활약을 보여준 상황에서 그가 사라져버리니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김제동은 사..

TV를 말하다 2010.03.11

박명수, 1인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어제 방송된 ‘일밤’의 에는 그토록 이야기가 많았던 거성 박명수가 투입되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노래인 를 부르면서 분위기 전환을 유도했다. 쪼쪼댄스를 추며 자신의 노래를 멤버들에게 마이크를 가져다 댔지만 아무도 노래를 몰라 씁쓸해하는 표정은 그때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시작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박명수의 개그를 받쳐준 이가 이휘재를 비롯한 노련한 개그맨이 아니라 을 통해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짐승남 마르코였다. 마르코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박명수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자전거를 밟으면서 등장해, 1절이 끝나자마자 ‘너무 힘들다’며 ‘1절만 해’를 외쳤다. 새로 나온 박명수를 견제라도 하듯 이휘재가 박명수를 향해 ‘방구를 뿡뿐 뀐다며’ 공격하고, 이에 박명수가 ‘그..

TV를 말하다 2010.01.25

헌터스, 김영희 PD의 뼈아픈 실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의 ‘멧돼지 축출작전’이 지난 27일 네 번째 미션 실패를 끝으로 첫막을 내리게 되었다. 겨우 한달만에 종영한 ‘멧돼지 축출작전’은 김영희 PD에겐 일밤 복귀 첫 ‘실패작’으로 기억될 듯 싶다. 공익을 위한 예능을 앞세운 김영희 PD에게 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옷이었다. 농민을 울리는 멧돼지의 실상을 고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는 방영 전부터 동물애호가들의 여론 뭇매를 받았고, 실제로 방영내내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는 와 와 재미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며 매우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는 것과 매우 대조되는 일이었다. 일단 는 지난 4회 동안 멧돼지를 ‘축출’을 제 1의 미션으로 삼았다. 그러나 알다시피 현재 농촌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멧돼지를 옆산(?)으..

TV를 말하다 2009.12.28

영화홍보의 장으로 전락한 ‘무릎팍 도사’

어제 성유리가 를 찾았다. 이유는 이번에 개봉하는 때문이었다. 지난주는 임창정이 선전을 위해 찾았다. 따져보면 의 최강희, 의 수애, 의 하지원 까지. 벌써 두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두번도 아니고 벌써 두달째 영화홍보를 위해 연예인들이 줄줄이 출연하는 에 짜증내는 시청자는 비단 필자뿐일까? 물론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기자들이 영화홍보를 위해 를 찾고, 거기서 평상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털어놓는 것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이를테면, 성유리는 원래 성격은 남성스러운데 ‘핑클’에서 순백의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나름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는데 항상 따르는 ‘연기력 논란’에 눈물 짓는다. 수애는 예능울렁증과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하지원은 천만 관객이 든 의 ..

TV를 말하다 2009.10.15

신비로움을 벗어던진 눈물의 여왕 수애

홍보차 수애가 무릎팍 도사를 찾았다. 그녀의 고민은 ‘단아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얼핏 생각해보면 복에 겨운 고민인 것 같지만, 당사자인 수애의 말마따나 연기자인 그녀로서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관객의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의상부터 홀딱 깬다”고 유세윤이 수애의 의상을 꼬집을 정도로 그녀는 털털하게 입고 를 찾았다. 우리에게 항상 드레스를 입거나 한복을 입은 의상으로 잘 알려진 탓일까? 평상시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는다는 말에, 유세윤은 “오늘은 평상시가 아니고 방송하는 날인데..”라고 일격을 날렸다. 웃으면서 넘겼지만 그녀가 굳이 편한 복장을 택한 이유는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

TV를 말하다 2009.09.17

무릎팍에 출연해 음악이 아닌 감동을 이야기한 장한나

에 출연한 장한나는 정말 털털했다. ‘밤 10시에 녹화를 해서 힘들지 않느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장한나는 늘 밤에 연주를 해서 좋은 컨디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이따 밥주셔야 된다”고 재치있게 말해 무릎팍 일행을 폭소에 빠뜨렸다. 세계적인 거장 밑에서 배운 장한나를 보며 강호동은 조금 속된 질문을 던졌다. “지휘자 로스트로포비치,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에스키등의 거장에게 수업을 받았는데, 수업료는 얼마나 냈느냐?”고 말이다. 답변은 놀라왔다. “한번도 레슨비를 드린 적이 없다”고 돌아왔다. 하긴 장한나가 고백한 대로 그들은 너무 거장이라 시간 자체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들이다. 그들은 천재 장한나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이 아는 것을 전수한 것이고, 언젠가 장한나가 자신들처럼 후세에게 가르..

TV를 말하다 2009.09.10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하는 '무릎팍도사'의 그녀, 한비야

지난주에 이어 어제 방송된 한비야편은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친구 외에는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어쩌다 기부금을 내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돈을 내며 혼자 만족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한비야의 한마디 한마디는 말그대로 바늘이 되어 심장을 찔러왔다. 그녀는 자신이 좋은 일을 한다고 하지 않았다. 아니 남좋은 일은 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자신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기 때문에 한다고 했다. 오지여행을 다니던 한비야는 구호요원들을 만났단다. 그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링거를 맞혀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고 피난처를 세워줬다. 그런 모습은 너무나 멋지게 한비야에게 각..

TV를 말하다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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