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픽셀’은 사실 아이맥스로 보기엔 뭔가 많이 약한(?) 작품이다. 우리가 아이맥스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말그대로 아이를 맥스로 체험하는 건데, ‘매드맥스’처럼 드넓은 사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인터스텔라’처럼 광활한 우주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의 도시가 살짝(?) 그려지고, 영화제목처럼 픽셀(?)로 이루어진 외계침략자(?)들의 모습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가서 확인한 이유는 최근에 아이맥스로 개봉했기 때문이다. ‘픽셀’은 영화만 놓고 보자면 한국 관객에게 크게 환영받기가 어렵다. 외계인이 침공하지만 외계인에 대한 묘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치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을 돋보이기 위해서만 좋재하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