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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5

이름처럼 환상적이었던 숙성회 코스요리, 천호역 ‘마보로시(MABOROSI)’

늘 그렇지만 이번에 천호역 근처에 위치한 마보로시를 찾아가게 된 건 여친께서 ‘숙성회 먹고 싶어’라고 하신 탓이다. 그 즉시 검색에 돌입했다. 몇군데가 떴는데, 의외로 천호역 근처에 숙성회 전문점이 있어서 궁금해서 찾아가게 되었다. ‘오마카세’를 7만원에 즐길 수 있는 탓도 컷다. 1인당 7만원이 아니라 2명이서 7만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든 탓이었다. 코오롱상가 뒷편으로 가니 바로 눈에 간판이 들어왔다. 들어가니 ‘예약하셨어요?’라는 질문이 돌아온다.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온 탓에 예약이 필요없을 거라 생각하고 왔던지라 ‘아니요’라고 했고, 우린 테이블이 아니라 주방 바로 앞에 앉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테이블이 더 각광을 받지만, 일본에선 아무래도 주방앞에 앉는 걸 더 선호한다. 아무래도..

리뷰/맛기행 2017.01.09

치앙마이에서 만난 두툼한 가츠돈의 맛! ‘닌자라멘’

이전에도 몇번 말했지만 치앙마이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저렴한 물가 때문에 마음놓고 아무거나 사먹을 수 있고, 거기에 더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이기 때문에! 태국엔 일본인과 중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일식과 중화요리도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 필자가 자주 다니는 길목인 님만해민 근처엔 ‘닌자라멘’이라고 하는 데가 있다. 이 집은 다른 일식집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져서 이상하게 때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밥만 먹으면 소화를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필자로선 점심때는 엄두가 나질 않았고, 그래서 저녁을 노렸는데 막상 저녁때는 오후 6시에 문을 열어서 5시쯤 배가 고파지는 필자로선 몇번이나 허탕을 쳐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

거부할 수 없는 하모회의 매력, ‘해도일식’

지난주부터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이 얼마전에 폭탄선언을 했다. 녀석은 잘 다니던 괜찮은 직장을 관두었다. 이유는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였다. 우린 녀석을 당연히 말렸다. ‘가슴 설레는 일을 찾긴 쉽지 않다’ ‘안정된 직장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등등. 그러나 녀석은 막무가내였고, 결국 뜻대로 관두었다. 직장을 관둔 것도 빅뉴스였지만, ‘1년간 세계여행을 다니겠다’고 한 이야기는 더욱 머리를 ‘댕’하고 울렸다. 20대도 아니고 30대 초반도 아닌 나이에 세계여행을 훌쩍 떠나겠다니...너무나 부러웠다. 새삼 친구지만 다시 보게 되었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몇주 혹은 몇 달은 모르겠지만, 년단위로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상상조차..

리뷰/맛기행 2011.09.23

[제주도맛집] 해송에서 자연회의 진미를 맛보다!

얼마 전 제주도에 갔다가 너무나 맛있게 먹은 집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어쩌면 이미 알고 계신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바로 ‘해송’이란 곳이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도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려 자리가 없어서 10-2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었다.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고, 뻬어난 주변 경관 속에 위치한 해송은 그냥 바라만 봐도 저절로 배가 고파질 지경이었다. 너무나 빼어난 주변경관 때문에 식욕을 돋군다고 할까? 우리가 잠시 카메라질을 하는 사이, 자리가 생겼고 우린 서둘러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나를 반긴 것은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장을 놓을 곳과 물잔 수저와 물잔 등이었다. 너무 배가 고파오는 사이 전채부터 날라오기 시작했다. 새콤달콤한 샐러드는 입안을 자극해 식욕을..

리뷰/맛기행 2010.07.23

미실과 덕만을 보며 한니발과 스키피오를 떠올리다.

의 시청율이 42%이상을 찍어가며 50%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일식을 가지고 미실과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덕만은 결국 미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수하인 유신과 비담까지 속여 통찰력이 강한 미실이 속아넘기게 만들었다. 그리고 천신황녀인 미실이 ‘일식은 없다’라고 공표한 다음날, 일식이 일어나 천신황녀로서의 그녀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고 자신이 날조한 국조의 예언에 맞춰 드라마틱하게 등장함으로써, 불길한 쌍음을 새하늘이 열리는 상서로운 징조로 바꿔버렸다. 미실으로선 황권과 황후의 자리가 눈앞에 보였기 때문에 안타까웠지만 별수 없었다. 그러나 미실은 노련했다. 그녀는 덕만의 공주추인식을 미끼로 황실로부터 조세부담율을 흥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단속하는 계기를 삼는다. 결과적으론 ‘천신황녀’로..

TV를 말하다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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