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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2

콜럼버스의 달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콜럼버스의 달걀’은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그를 시기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세워보라고 했다. 다들 낑낑거리며 세워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성공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콜럼버스가 달걀의 한쪽 끝을 조금 깨뜨려서 세웠고, ‘신대륙의 발견도 이와 같다’고 해서 주의 사람들을 침묵시켰다. ‘콜럼버스의 달걀’이 의미하는 바는 너무나 자명하다. 우리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가 살았을 당시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구는 평평해서, 계속 항해하다보면, 세계의 끝에 도달하고 거기서 끝없는 절벽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글다’고 믿었고, 자신의 믿음에 따라..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지난 21일 홍대에 위치한 에뚜와에서 장하준 교수와의 소박한 만남이 있었다. 출판사인 부키에서 주최한 모임은 장하준 교수와 블로거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얼마 전 한겨레에서 주최한 모임을 아깝지 놓친 입장에서 장하준 교수와의 만남은 정말 천금이 아깝지 않은 기회였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간 곳엔 나를 포함해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8시 정도에 장하준 교수가 도착했고, 우린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으며 다시 한번 경제와 세상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 의 무대였던 '본드 팩토리'가 바로 이곳 '에뚜와'였다! 당시 질문과 답에 대해선 다른 분들께서 이미 올려주신 관계로 나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장하준 교수는 당시 참석한 이들이 최소한 한번 이상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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