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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4

인사이드 아웃 천호IMAX관람기

픽사의 작품인 ‘인사이드 아웃’은 라일리라는 한 소녀가 겪는 내적 갈등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재밌는 점은 우리안의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함 등의 감정을 캐릭터화하여 그려냈다는 점이다. 사실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의 갈등이나 이야기 자체는 큰 게 없다. 대신 감정들이 겪는 모험이 크게 그려지는데,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냈고, 우리가 성장하면서 겪는 갈등을 잘 표현해낸 수작이라고 여겨진다. 천호CGV에서 IMAX로 관람했다. 우선 3D효과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 굳이 3D로 볼 필요성은 없다. 디지털로 제작된 작품은 일반 디지털촬영된 실사영화들과 비교할 수 없는 섬세함과 깨끗함을 보여준다. 기쁨이의 머리털 하나하나까지 묘사되는 세밀함은 절로 탄성이 나오고, 이제 인간까지 어느 정도 섬세하게 ..

‘겨울왕국’은 무엇이 특별한가?

‘겨울왕국’을 보고 난 지금의 소감은 일단 ‘놀라움’이다! 왜냐하면 작품이 디즈니의 한계를 벗어나버렸기 때문이다. 의 주인공은 일단 두 자매다! 아렌델 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그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은 악당이 없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두 자매와 왕국을 노리는 악당이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그들은 말 그대로 곁가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흔히 영화와 애니에서 보는 전통적인 악당의 무게와 비중에 비교한다면 깃털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그 비중이 미미하다.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악역은 (두 자매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그럴 수 있다. 엘사가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온 것은 온전히 사랑하는 동생 안나 때문이다. 어린시절 실수로 동생을 다치..

‘카 2’는 픽사의 실패작인가?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빼놓곤 픽사의 작품을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리즈로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는 드림웍스와 달리 아무래도 픽사의 작품들은 한국인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처럼 감동코드가 철철 넘치다 못해 폭포수가 흐르는 작품도, 생쥐요리사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도 국내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처럼 한국인의 구미에 잘 맞는 작품도 있었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 픽사의 작품들 중에서 속편을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라면 이다. 도대체 이 괴짜 초능력 가족들이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픽사가 25주년 기념작으로 고른 작품이 하필 였다! 물론 이해는 간다. 제작자 존 라세티가 자동차와 66번 도로에..

'업(UP)', 픽사의 걸작에 경배를!

오늘 이 개봉한 것을 알고선 만사를 제쳐두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디즈니-픽사 최초의 3D영화란 사실을 들었기에 다소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3D리얼더빙으로 보았다. 개인적으로 우리말더빙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뿔싸! 방학을 맞이한 탓일까? 어린 친구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극 장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의 왁자지껄함이 상영시간 내내 이어지지 않기를 빌면서 안경을 끼고 영화를 관람했다. 은 픽사의 열 번째 작품이다. 은 어떻게 보면 이전 작품과 달리 상당히 심심할 수 있다. 여기엔 거대한 모험도 큰 볼거리도 없다. 일단 주인공은 70살이 넘은 칼 프레드릭슨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함께 해온 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에 풍선을 달아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 때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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