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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3

박명수의 재발견, ‘승승장구’

어제 에는 1.5인자 박명수가 출연했다. 그는 늘 그랬듯이 호통과 버럭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때때로 그의 발언은 위험하기까지 했다. 1인자로 꼽히는 유재석보다 자신이 ‘더 웃기다’라고 했고, 강동원은 ‘허우대만 멀쩡하다’고 했다(물론 나름대로 해명이 뒤따랐지만). 유재석이 ‘와 을 관두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아내와 애를 데리고 가서 사정하겠다’고 진담반 농담반의 이야기를 했다. 는 우리가 그동안 유재석과 함께 늘 활약하던 박명수를 따로 떼어내어, 1.5인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명수를 재조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 박명수는 건방져 보일 수 있다. 그는 친한 이들에게 ‘꺼져’ ‘넌 빠져!’처럼 험한 말을 쉽사리 하는 인물이다. 만약 개성을 인정하는 요즘 분위기가 아니라..

TV를 말하다 2010.05.05

'추노'의 안타까운 2인자들, 황철웅-천지호

13화 예고편을 보니 황철웅이 살인귀가 되어, 송태하와 연관된 사람들을 모조리 도륙하며 행방을 쫓는 장면이 나와 안타까움이 절로 일 지경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부하들을 잃은 천지호가 좌의정 대감댁까지 몰래 숨어들어가, 뇌성마비에 걸린 부인에게 칼을 들이밀며 행방을 묻는 장면까지 나오는 걸 보니 참으로 답답할 지경이었다. 황철웅과 천지호는 모두 1인자가 되지 못한 2인자들의 상처와 비애을 가진 인물이다. 먼저 황철웅을 보자! 그는 무과에 당선된 이후, 최고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송태하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두철미하게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그는, 어디하나 흠잡을 구석이 없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드라마상에서 황철웅이 송태하에게 자신을..

TV를 말하다 2010.02.12

박명수, 1인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어제 방송된 ‘일밤’의 에는 그토록 이야기가 많았던 거성 박명수가 투입되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노래인 를 부르면서 분위기 전환을 유도했다. 쪼쪼댄스를 추며 자신의 노래를 멤버들에게 마이크를 가져다 댔지만 아무도 노래를 몰라 씁쓸해하는 표정은 그때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시작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박명수의 개그를 받쳐준 이가 이휘재를 비롯한 노련한 개그맨이 아니라 을 통해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짐승남 마르코였다. 마르코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박명수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자전거를 밟으면서 등장해, 1절이 끝나자마자 ‘너무 힘들다’며 ‘1절만 해’를 외쳤다. 새로 나온 박명수를 견제라도 하듯 이휘재가 박명수를 향해 ‘방구를 뿡뿐 뀐다며’ 공격하고, 이에 박명수가 ‘그..

TV를 말하다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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