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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린 불가능에 도전하는가? ‘하늘을 걷는 남자’

‘하늘을 걷는 남자’는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결말이 보이는 작품이다. 아니, 딱히 알지 않아도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우연히 본 서커스 줄타기 묘기를 보고, 한눈에 반해 평생을 이길에 매진하기로 마음 먹은 필립(조셉 고든 레빗)은 치통 때문에 치과에 왔다가 우연히 세계무역센타 건물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필립은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줄을 연결하고 그 위를 걸을 상상을 하게 된다! 자! 관객은 이제 그가 그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 성공할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우린 당연히 그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감하게 되고, 그 어려움을 주인공이 어떻게 하나하나 이겨내고 나갈지를 기대하게 된다. ‘하늘을 걷는 남자’은 영화 내내 필립의 수다스러운 독백에 따라 진행된다. 실제 ..

'쥬라기월드', 매우 아쉬운 후속편! : 왕십리IMAX vs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개인적으로 계속되는 후속편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후속편은 1편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 가끔 전편을 뛰어넘는 후속편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건 정말 가뭄에 콩나거나 아니면 뒷걸음치다가 홈런을 치는 수준의 일이다. 그야말로 로또 당첨 수준이다. 물론 별다른 기대는 없었기에 영화자체는 볼만했다. 그러나 볼거리는 확실히 1편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줄 수 밖에 없었다. 일단 작품은 ‘인도미누스 렉스’를 내세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공룡들의 DNA를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공룡은 그 자체로 닥쳐올 위험을 경고한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호해진다. 인간의 욕심을 경고하는 건지, 아니면 가족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은 건지. 뭔가 죽도 밥도 되지 않은 모호함이 ..

이것이 재난영화다! ‘샌 안드레아스’

처음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해도 시큰둥했다! 드웨인 존슨, 칼라 쿠기노, 알렉산드라 다다이로 등의 생소한 주연배우의 면모는 더더욱 그러했다. 스토리가 단순할 거라 예상대로 올라오는 시사평을 두곤 관심을 끄려했다. 그런데 의외로 재밌고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이 올라왔다. 갈등이 생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블록버스터는 시각적, 청각적 쾌감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 고민끝에 극장을 찾아갔다. 일반 극장에선 한계가 자명할 것이라 여겨서, 왕십리 IMAX와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을 찾아갔다. 두 관 모두 서울에서 각각 압도적인 화면과 음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영화표값만 3만1천을 쓴 보람이 있었다. ‘샌 안드레아스’의 주인공은 주연배우들이 아니다. 바로 지진 그 자체다! 규모 9.6의 강진은 그 자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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