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인터스텔라’에 기대가 컸다. 3부작도 훌륭했지만, 은 또 어땠는가?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삼위일체의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는가? 따라서, 멸망 직전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나간다는 설정의 를 알게 되었을 때, ‘우주여행을 다룬 영화치고 괜찮은 작품이 없었는데’란 불안감과 더불어 ‘그래도 놀란 감독이 뭔가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게 되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지금의 느낌은? 철저한 실망이다. 그렇다고 작품이 형편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메튜 메커너히를 비롯하여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등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기 그지 없었다.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미지의 행성을 압도적인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장면도 나름 신선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