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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이 드러나다, ‘인플루언스’

디지털 영화 의 마지막편(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은 너무나 감질나게 끝을 맺었다. 마침내 DJC에 입성한 화이트 W는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신에 가까운 인물 W를 막고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있는 J의 목을 졸라 100년간의 복수를 하는 뉘앙스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병헌의 1인2역이 빛난 는 클라이막스에 끝냄으로써,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그래픽노블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을 통해 영화 의 다음 이야기가 이어졌다. 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에선 화이트 W에게 목이 졸려 J가 사라진 마지막 장면과 달리,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에선 화이트 W가 J의 목을 조르면서 시작된다. 에피소드 8에선 W가 화이트 W에게 제지당해 공중에 떠 있다가 그냥 내려온 것..

리뷰 2010.05.18

이병헌의 원맨쇼가 돋보이는 ‘인플루언스’

이제 디지털 영화 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이제 이병헌의 명품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허나 동시에 DJC의 공간에 얽힌 비밀과 왜 J가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지내는지, 도대체 W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왜 지난번 에피소드에는 화이트W가 나왔는지도 말이다. 는 화이트 W가 나오기 100년 전으로 이야기를 되돌린다. 구한말 비운의 황제 고종의 아들인 이설은 장난끼 많은 왕자로 등장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지만, 황태자와 달리 말석에 앉는 걸로 보아 그의 어머니는 분명 궁중나인쯤 되는 모양이다. 그는 DJC의 주인장 J를 보는 걸로 즐거워하며 장난치는 호남아다. 반면 궁에서 고종은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황태자’를 내놓으라는 ..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극대화한 ‘인플루언스’

하일권 작가의 두 번째 그래픽노블이자 에피소드 3 ‘복수를 약속하지’는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냈다고 본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중요인물 중 한명인 ‘오드아이’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그는 원래 재벌가의 후손으로 한때는 착실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지낼려고 했었다. 그러나 회사 임원들의 음모를 알고는 돌변해서, 그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 W는 처음엔 그가 올바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도와주려했지만, 그가 마음을 돌리자 미련없이 DJC에서 쫓아내버렸다. 결과적으로 오드아이는 복수는 완수했지만, 그의 인생은 허무함이 가득차게 되버렸다. 그는 DJC에 집착하게 된다. 왜일까? DJC가 영향력 있는 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단순히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DJC는 어떤 의미에서 무릉도..

리뷰 2010.03.27

‘환상특급’을 떠올리게 하는 ‘인플루언스’

드디어 공개된 에피소드 1편을 보고 난 지금의 기분은 ‘오! 괜찮은데’이다. 인터넷에서만 공개되는 디지털 영화라 ‘그저 그러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단숨에 날릴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동안 공개된 예고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병헌은 1편에서 악마적인 미소와 카리스마를 뿜어대며 신에 필적할 만한 절대자의 느낌을 준다. W(이병헌)은 수조에 갇힌 J(한채영)에게 말을 건네고, 그들이 화제로 삼는 앵커 김우경(전노민)은 지금 한참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청화대 홍보수석으로 거론되는 김우경은 태진그룹 이만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지금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1편에서 자세히 설명은 안되지만, 사실 그는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앵커로서 자신의 양심과, 진실을 보도해봐야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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