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데이트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식사->까페가 주 이동코스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때로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가거나 다른 스케줄을 넣긴 하지만 역시 식사와 까페는 어떻게든 들어가게 된다.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는 이전까지 가봤던 까페와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주로 다른 까페엔 케이크가 있는 반면에 이 곳엔 도너츠가 있기 때문이다. 도너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래도 여친의 취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나로선 호기심과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맞아떨어져서 가게 되었다. 가로수길을 걷다가 이곳의 마크인 ‘V자’를 만나게 되었다. 뭐랄까? 깔끔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I GOT BAKED in SEOUL’이라고 적혀 있었다. 공휴일에 조금 늦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