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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동 3

촉촉한 돈까스와 특급간장소스의 가츠동, 노원역 '쯔이코'

노원역 9번 출구에서 100여미터 정도 쭈욱 올라가면 일본식 가정요리를 파는 ‘쯔이코’를 만날 수 있다. 작고 소박한 식당. 메뉴판을 보고 조금 고민하다가 대표메뉴라는 가츠동을 시켰다. 밑반찬은 깍뚜기와 단무지 그리고 장국이 나왔다. 기다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가츠동이 나왔다. 밥위에 얹어진 돈까스는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기 그지없었다. 밥은 예상보다 훨씬 간이 약했다. 그동안 먹은 돈부리들은 맛있어도 간이 세다 못해 짠편이라 몇번 가고 말았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물론 간이 약하다 싶은 이들은 얼마든지 요구해서 소스를 더 추가해서 간을 맞춰서 먹을 수 있다. 밥과 돈까스의 양도 딱 적당했다. 양이 부족한 이들은 2천원을 추가하면 곱배기로 나오니 참고하시길. 노원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

리뷰/맛기행 2016.11.04

부드러운 너무나 부드러운 가츠동, 공릉역 ‘일상다반’

등잔 밑이 어둡다? 이 말만큼 자주 동감하는 속담이 있을까? 내가 사는 동네 근처의 맛집들을 알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근처 맛집은 아무래도 친구들이 오지 않는 이상은 잘 갈 일이 없다. 집에서 밥먹으니 되니 굳이 밖에서 돈 쓸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궁금하면 혼자가서 먹으면 되지만 사실 혼자 가는 것은 의외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특히 잘 가지 않는 곳은 말이다. 공릉역과 태릉역 근처는 집에서 전철을 타면 두세정거장 밖에 안되는 무척 가까운 거리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나에겐 북극만큼이나 심리적으로 머나 멀었다. 그러다가 마침 친한 이가 근처에 올일이 있어서 궁금해서(일부러) 찾아가봤다. 저녁이 오후 5시부터 시작인데 우린 조금 일찍 한 10분전에 도착했다. 그래서 근처..

리뷰/맛기행 2016.10.11

돈부리와 튀김의 환상적인 조합, ‘우메이’

맛집을 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배고플 때 먹는 한 수저의 음식은 우리를 절로 미소짓게 한다. 거기에 맛과 영양이 더욱 담겨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홍대근처에는 몇몇 맛집들이 소문나면서 10~20분은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당연시 되어버렸다. 물론 맛집이 소문나서 여러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배고파서 찾아왔는데 자리가 없거나 뒷사람에 눈치를 보여서 밥만 먹고 일어서야 한다면 그것 역시 짜증나는 일일 것이다. 지금 필지가 소개하는 돈부리 전문점 우메이는 홍대 근처에 위치했지만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런 탓일까? 필자가 찾아간 시각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을 때..

리뷰/맛기행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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