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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11

헤로도토스는 구라의 아버지? ‘게임야화’

‘게임야화’ 34화에선 ‘헤로도토스’에 대해 소개했다. ‘어쌔신크리드:오디세이’가 그가 등장하는 탓이었다. 박재욱 교수는 그를 ‘구라의 아버지’라 소개했다.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다. 그러나 근대 지성이 싹트는 시기에선? 무시당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이 객관적인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나서야 헤로도토스는 재평가됐다. 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거짓말 같지만, 그건 사실에 기초해 있었기 때문이다. 임용한 박사가 말한 것처럼 우리 역시 ‘삼국사기’만 중요하게 여기고, ‘삼국유사’는 무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전설은 사실 위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너무 미세하게 들어가면? 거시를 잃게 마련이다. 나무를 보다가 숲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격이다. ..

소니는 어떻게 기사회생 했는가? ‘박가네’

영리한 토끼는 세개의 굴을 판다. ‘박가네’의 최근 소니 관련 영상을 보면서 새삼 그 말이 떠올랐다. 오늘날 우리에게 소니는 더 이상 ‘워크맨’의 신화를 떠올리지 못한다. 기껏해야 ‘플스’ 정도다. 그런데 요새 V자 회복을 했다고 말들이 많다.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브라비아TV가 미국시장에서 좀 팔렸다고 하던데? 막상 찾아보니 그것도 작년 이야기. 그렇다면? 그런 막연한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오상이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오상은 먼저 금융업을 든다. 소니는 파이낸셜 그러니까 보험업에 진출했단다. 보수적인 일본인들은 한번 보험회사를 정하면 잘 바꾸질 않는단다. 하긴 나조차도 일단 정하면 귀찮아서 잘 바꾸질 못하니 남의 일이 아니다. 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원자재나 창고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고장 났..

‘신서유기’는 왜 게임을 할까?

18일 오전 10시에 공개된 ‘신서유기’에선 음식을 놓고, 7개의 브랜드를 대면 먹을 수 있는 게임이 진행되었다. 예고에서 이미 맛보기로 보여주긴 했지만, 담배브랜드를 대고, 라면브랜드를 대는 모습은 정말이지 십년묵은 채증이 내려갈 정도로 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신서유기’는 이렇게 게임을 하는 것일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을 하는 이유는 상과 벌칙을 위해서다. 강호동 일행은 힘들게 서안성을 돌아서 너무나 배고픈 상황. 그냥 음식을 준다면? 예능이 성립되질 않는다. 밥을 먹기 위해선 게임을 해야하고, 그들이 아슬아슬하게 실패를 하면서 좌절하고, 성공해서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은 시청자를 저절로 웃게끔 만들어준다. 사실 그깟 밥이 무엇인가? 그러..

TV를 말하다 2015.09.19

홍콩소녀 아이린을 반전스타로 만든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한 홍콩소녀가 보내준 아이디어대로 게임을 만들어서 진행했다. 사실 에서 팬이 보내준 게임룰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장기알레이스가 특별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평범한 홍콩소녀) 아이린을 주인공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2014년 청마해를 맞이해서 ‘라이징 스타’라고 해서 게스트로 모신 여진구, 도희, 임시완이 주인공 같다. 그들은 내내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한 발휘했다. 여진구의 18살답지 않은 중저음의 보이스는 유재석에게 발견(?)되어 내내 주목을 받았고, 에서 걸죽한 사투리연기를 선보인 도희는 역시 에서도 깜찍함과 더불어 사투리를 쓰면서 웃음을 주었다. 의 천만흥행과 더불어 이젠 단순히 아이돌이라 부를 수 없게된 임..

TV를 말하다 2014.01.27

네 번째 6성과 아홉번째 5성 몬스터!

처음 모바일게임을 접했을 때만 해도 코웃음을 쳤다. 개인적으로 패밀리부터 시작해서 슈퍼패미콤, PS 1~3까지 나름 섭렵해 본 게이머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게임기를 처분하고 가끔 모바일 게임이나 PC용 게임이나 하는 처지지만, 나름 게임을 좀 해봤기 때문에 아직 초보적인 수준인 모바일 게임은 ‘눈에 차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를 벌써 3달째 열심히 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잉여스러워서 한탄하다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을 이것저것 써보려고 한다. 는 RPG게임이다. 모험지역이라 불리는 곳(영웅지역을 빼고)에서 진행하면 한판을 깰때마다 골드와 경험치 그리고 세 개의 보물상자에서 한 개를 선택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

핸드폰게임과 음모이론의 실패한 화학반응, ‘게임’

안데르스 데 라 모테. 발음조차 하기 힘든 이 이름은 이란 소설을 지은 스웨덴 작가의 것이다. 의 표지는 척 봐도 알콜중독에 제대로 씻지 못한 반항적이지만 현실에선 무능력해보이는 전형적인 실패자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란 사실은 누구나 추리해낼 수 잇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우연히 얻은 스마트폰에 깜빡거리는 ‘게임을 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보고, 누군가의 장난으로 여겨서 시도했다가, 자신의 계좌로 돈이 입금되고 해당 사이트의 유저들의 열렬한 반응에 점차 도취되어 가는 이해될 수 밖에 없다. 은 시도 자체는 매우 참신하다! 우선 주인공 페테르손은 전형적인 실패인생이다. 그는 거짓말을 일삼고, 술을 입에 달고 살며, 필요하면 절도도 서슴치 않는 인간 말종이다. 요즘 유행하는 전형적인 ‘반..

안전불감증에 빠진 ‘런닝맨’?

어제 ‘런닝맨'을 보면서 매우 놀랐다! 재밌거나 반전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안전불감증‘이 느껴져서였다! 이승기와 박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한 은 ’007 워터스나이퍼‘라는 부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미션은 숨어있는 요원들을 찾아내서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라 나름 흥미진진했다. 두 번째 미션은 ‘물대포를 피해 타깃을 명중시켜라’였다! 처음 들을 때만 해도 날씨가 추우니까 어느 정도 배려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달랑 우의하나만 걸치고 세차장에서 물호스 세례를 피해서 목표물인 깡통을 맞춰야만 했다. 물대포가 5초에 한번씩 꼴로 자동차에 들어간 출연자들에게 가동되었기 때문에, 4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4개의 깡통을 모두 맞추기 위해선, 물을 (무조건) 맞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출연자들은..

TV를 말하다 2012.11.19

이나영과 한지민은 왜 예능에 출연했을까?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무한도전'에는 이나영이, ’런닝맨‘에는 한지민이 출연한 것이었다. 두 미녀배우가 각각 예능에 출연한 것은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국내에서 탑 클래스의 여배우가 예능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점을 시사한다. 예전에는 탑클래스 여배우가 예능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예능계의 판도는 많이 달라졌다. 이승기가 국민남동생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을 통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 역시 팀의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의 얼굴을 알리는 데는 예능활약이 필수요건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이돌과 다른 포지션에 있는 이나영과 한지민은 다른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TV를 말하다 2012.08.06

나는 왜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지난 주말 나는 지인 몇몇과 함께 ‘GSTAR 2010'을 찾아갔다. 다른 이들은 게임이 목적이었을지 몰라도,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각 게임 부스의 홍보 도우미들을 찍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온라인 게임의 세상에선 폐인되기 딱 좋은 타입의 인간이다. 각 게임부스엔 나와 동류(?)로 보이는 인간들이 DSLR과 스트로브에 백통, 심지어 사다리까지 준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 같은 인간들은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는가?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을 마음 놓고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피사체는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을 찍..

‘해피투게더’를 보다가 눈살 찌푸린 이유

어제 엔 소유진-진이한-박지선-세븐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소유진-진이한은 새로 찍은 영화 를 홍보하기 위해서였고, 세븐은 국내복귀한 이후 앨범홍보를 겸한 예능순례중 이었다. 네 사람의 개인기를 보던 는 뜬금없이 ‘커플게임’을 했다. 이유는 네 사람이 모두 미혼남녀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이구동성’게임을 하더니, 이내 커플게임의 하이라이트로 빼빼로 과자먹기를 했다. 이 게임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양쪽에서 남녀가 먹어서 가장 짧게 남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열성적인 커플은 소유진-진이한 커플이었다. 그들은 거의 입술이 닿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왜 그랬을까? 그들은 란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을 필요성이 있었다(그래..

TV를 말하다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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