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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

나는 '선덕여왕'의 연장에 찬성한다!

드라마적 완성도를 놓고 본다면 의 연장은 나도 반대한다. 그러나 다른 이유 때문에 연장을 찬성한다. 바로 정치적인 이유다! 잘 알겠지만 작년 촛불사태를 촉발시킨 원인으로 현 정권은 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MBC 방송사는 당연히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최근 이 전격 재판에 회부되면서 얼마 전 한나라당 초선의원 40명은 엄기영 사장의 자진퇴임을 요구했다. 국민의 요구에 귀기울여야할 초선 의원들이 이명박 친위부대로 나선 점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여하튼 현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MBC를 압박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돈줄을 죄는 것이다. 잘 알겠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지상파 방송사들마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게 만들었다. 방송광고비가 많은 수입원을 차지하..

TV를 말하다 2009.07.02

'선덕여왕'엔 미실도 덕만도 천명도 없었다!

이번 주 방송분량은 두 주인공인 미실과 덕만의 가치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절대 출연분량이 부족한 고현정은 그저 비웃음만 짓고 눈꼬리를 떠는 시시한 악인에 불과했고, 11화에서 원톱으로 나선 이요원은 그저 화만 내고 고함만 지르며 상관인 화랑에 명령에 불복종하는 일개낭도로만 보였다. 앞으로 에서 두 주인공의 매력이 전면에 부각되지 못한다면, 이번 드라마는 초반의 호평과 달리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이번주 (11, 12화)방영분엔 실망감이 가득하다. 왜냐하면 극을 이끌어 나갈 미실(고현정)과 덕만(이요원)의 활약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전쟁터의 참혹함을 이야기한 11화는 덕만을 원톱으로 내세웠으나, 그녀는 울부짖고 화만 냈을 뿐 그토록 대본에서 선덕여왕의 사람 중심적 가치관을 보여주는 덴 실패했..

TV를 말하다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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